안녕하세요.
얼마 전 이베이에서 구입한 텐드버그 1040 리시버입니다.
구입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네모진게 참 이쁘게 생겨서? 별 기대없이 구입했습니다.
10xx시리즈는 인기가 없는지 99불에 저 혼자 입찰해서 낙찰받았습니다.ㅠㅠ
배송료+관세가 더 들긴 했지만 사용할수록 마음에 드는 기기인 것 같습니다.
텐드버그 리시버는 처음 사용해 보는데 느낌이 참 좋습니다.
배대지는 주로 몰테일을 사용하는데요,
저번에 파이오니아 SX-727구입했을 때는 참 깔끔하게
배송해주던데 이번 기기는 성의 없이 포장한 것 같습니다.ㅡㅡ;;
배송은 3주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판매자분께서 친절하게 메뉴얼까지 컬러로 인쇄해서 보내주셨습니다.
인터넷에 다 있기는 한데 그래도 받아보니 참 기분 좋았습니다.
아무튼 기기도 안전하게 잘 도착하고 상태도 좋아서 피드백도 잘 드렸습니다^^
리시버 연결해서 튜너 소리 듣고 조금 놀랐습니다.^^
마치 처음으로 오디오 시작할 때의 설레임이었습니다. 우와~~ㅋㅋㅋ
베이스를 조금 올려주자 두툼하면서도 살아있는 고역이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뭍어있는 개성있는 노브들 같습니다.
볼륨, 베이스, 트레블 돌릴때 묵직한게 맘에 쏙들더군요.
주파수도 밀리고 튜닝미터도 없고 시그널 미터도 움직이지 않습니다만 다 용서가 되더군요^^;
이 리시버에서 제일 신기하면서 맘에 드는 부분입니다.
아날로그 방식으로 메모리 한다는게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5개 모두 정상동작해서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친 김에 속도 함 열어보고 분해해서 청소하려다가 그냥 포기했습니다.
깨끗하기도 하지만, 분해하는게 쉽지 않아보였습니다.ㅠㅡㅠ;;
우드케이스가 조립식으로 열고 닫고 할 수 있게 설계가 되어 있는거 보고 놀랐네요.
정말 이런 우드케이스는 처음 봅니다. 아 진짜 얘네 뭐지ㅡㅡ;;
75년도 정도에 나온 제품이라는데 정말 부품들이 말짱해 보이네요.
그리고 웬지 좋아 보입니다. 저항, 콘덴서 다 개성있고 씩씩해 보이네요.
저는 텐드버그 튜너는 사용해 본적이 없습니다.
이 리시버 정도만 되도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전면 튜닝창도 깨끗한데 호기심에 결국 열어봤습니다. ㅎㅎ
저 파랑 플라스틱 때문에 불켜고 보면 연한 옥색으로 튜닝창이 변하더군요.
휴즈였으면 LED로 바꿔주려했는데 휴즈타입이 아니라 그냥 냅뒀습니다.
아쉬운게 RCA단자 사이가 좁아서 좀 괜찮은 인터케이블은 연결이 안됩니다.
그냥 저렴한 인터케이블밖에 못써서 아쉽네요.
반갑다 텐드버그 : )
(너무 맘에 들어서 오늘 99불에 하나 더 낙찰받았습니다.ㅎㅎㅎ)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