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최저임금 일급 인상율
2011년 예상 4320원 34,560 2.95
‘10.1~‘10.12 4,110 32,880 2.75
‘09.1~‘09.12 4,000 32,000 6.1
‘08.1~‘08.12 3,770 30,160 8.3 ‘
‘07.1~‘07.12 3,480 27,840 12.3
‘05.9~‘06.12 3,100 24,800 9.2
‘04.9~‘05.8 2,840 22,720 13.1
‘03.9~‘04.8 2,510 20,080 10.3
‘02.9~‘03.8 2,275 18,200 8.3
‘01.9~‘02.8 2,100 16,800 12.6
‘00.9~‘01.8 1,865 14,920 16.6
직업이 노무사다 보니 최저임금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래서 그 인상율 못지 않게 인상추세도 보는 편이거든요.(추이를 시면 아시겠지만 정권과 경제성장, 물가상승 등의 요인에 따라 인상율은 조금씩 변동을 보입니다.)
-주로 정권의 영향이겠죠-
최저임금 인상갖고 지랄들 하시는 사장님들은 대부분...
4110원에서 4230원으로 인상되면 월급 2-3% 인상이 아니라 만성적인 연장/야간근로에 따른 인상을 생각하더군요.
예컨대 주44시간 적용 대상 사업장 월급이 최저임금에 맞추면 976,320원
연장근로가 월 40시간에 야간/휴일 근로 10시간 정도(대부분 영세 기업들이 이런식이죠) 근무하면...32만원이 추가되니 월급이 130만원.
사장입장에서는 연봉을 퇴직금까지 더해서 1690만원이 된다고 생각하죠..
그런데....실무자 입장에서 더 열받는건 그렇게 여가/가정생활을 해치는 근로조건에서 근로하는 근로자가 너무 많이 받아가는거라 생각하는...사업주들이..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HR컨설팅 진행하는 회사 한군데는...
상시적인 연장근로가 법정상한에 육박하는데..
거기에 기본연봉을 줄이고 인센티브를 설정해달라고 합니다.
기껏 직무분석/인터뷰해서 역량요소 찾고, 행동지표 뽑아서 역량급 보상체계 설정하려 하는데...결국 싸게 부려먹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사장들 보면..
니가 가져가는 1000만원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으면, 조직몰입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충고하고 싶어집니다.
써놓고 보니 또 푸념이군요.
한가지 더 푸념하자면, 노무사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대학원 다닐때 소득분배에 대한 논문을 쓰면서 차라리 실무에서 소득분배에 대해 내가 뭔가 하는게 낫겠다 싶어서 경력경로를 바꾼 것인데..
이건..오히려 소득분배 구조를 더 좋지 않은 방향으로 고착화 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 자괴감이 듭니다.
누구 말데로 어차피 세상은 이따위로 돌아갈테니
바짝 벌어서 농사지을 땅 마련하고 내려가는게 상책일런지...
고민되네요.
더불어. 그 사장놈이 이 글을 보게된다면(씨발아. 정부지원금 받아서 컨설팅 진행하면서 그돈을 꺽어달라는 미친놈은 매가 약일진데. 지금은 내가 힘이 없어 때려주질 못하는구나) 잘먹고 잘 살아라라는 말을 알아서 듣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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