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개인적으로 비슷한 경험이 있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영동고속도로에서 마티즈 몰고 가다가 시동이 꺼진적이 있습니다.
제차는 아니었구요.
2차선으로 기억하는데 한창 주행중에 갑자기 엑셀을 밟아도 차가 나가지 않는겁니다.
저녁무렵이어서 어둑어둑한 때였고 90km 정도로 달리고 있었는데 속도는 점점 줄고...
우선 비상깜빡이를 키고, 조수석에 앉아있는 동승자에게 창문열고 손을 흔들어서
차량을 갓길로 빼겠다는 신호를 뒷차에게 보내라고 부탁을 하고 차선을 바꾸어가면서
갓길로 몰아갔습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사고없이 갓길에 성공적으로 주차를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갓길에서도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시동을 걸어보니 다행이 시동이 걸려서
갓길로 비상깜빡이를 킨체로 고속도로를 벗어났습니다.
그 아주머니 운전자와 상황이 비슷한 것 같네요.
그 아주머니는 차량에 문제점이 있다는 점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죠?
고속도로 진입전에 차량을 점검 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고, 설사 운행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더라도 제일 바깥차선으로 천천히 주행했어야 하지않나 생각합니다.
제 경험을 생각해볼때 두가지 드는 생각은 아래 세가지 입니다.
1. 돌발상황에서의 대처
우선 문제없던 차가 갑자기 시동이 꺼졌다...
느낌상으로 순간적으로 빠른 판단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그 차선에 차를 세우게
되는 결과가 되었을 겁니다. 빠르게 차를 갓길로 빼야 한다는 생각을 못햇다면
차량의 속도는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다른 차들이 여전히 빠르게 달라고 있는
상황에서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지금 컴퓨터 앞에서 생각을 하면 당연한 일이지만 돌발적인 상황에서 당황하게
되면 생각하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119 전화번호가 몇번이지? 하는 식으로...
다행인지 이번 사고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이제 알게 되겠죠.
2. 갓길로 차를 빼는 문제2
90km 로 달리던 속도가 있으니까 차선을 바꾸어가면서 갓길로 쉽게 차를 몰아갈
수 있지 않을까 쉬울 것 같습니다만 다른 차선의 차들이 빠른 속도로 계속 주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은 속도로(그나마 속도는 계속 줄고 있죠) 차선을
옮겨가는게 여간 힘든일이 아닙니다.
저는 조수석에 동승한 사람이 손을 흔들었기 때문에 그나마 뒷 차들에게 신호를
줄수 있었습니다. 혼자였다면 더 힘이 들었을 것 같네요.
3. 교통사고 방지에 대한 교육
교통사고 사례에 대한 분석과 CASE 별 대처방안에 대해 교육이 이루어지면 좋겠습
니다.
교통사고는 이럴때 많이 발생한다.
이럴때는 이렇게 해야된다.
평소 훈련이 되지 않으면 돌발 상황에서 성별과 연령이 다른 모든 사람이 합리적
으로 결정할 것을 기대하는 일은 힘든일이니까요.
교통사고는 내가 아무리 잘해도 상대방이 잘못하게되면 소용이 없으니...
불행한 사고를 당하신 고인들을 명복을 빌고, 부상당하신 분들은 빨리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마티즈 운전하신 아주머니분도 상처가 크시겠지만 분명 사고를 유발하신 잘못이 있기때문에 반성하셔야겠죠.
회원님들도 점심 맛있게 드시고 안전운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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