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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정신력에 저도 놀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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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5 21:19: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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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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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정신력에 저도 놀랬습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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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헌 [가입일자 : 2003-08-2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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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먹고 아파트 헬스장 내려갔슴다.
저는 헬스전에...꼭 스트레칭 한번씩합니다.
늘 하던대로.....쪼그려 다리뻗어주고, 허리는 이리저리, 팔은 반대편으로 땡겨...의쌰...의쌰....
이제 목하고 무릅, 발목 남았습니다.
우선 양손으로 턱과 머리를 잡고 휙 돌립니다.
그 상태에서 ...어떤 여자가(30대초) 들어오는게 보입니다.
하얀 줄무늬가 있는 검정 추리닝과 면티를 입었는데.....몸매가 예술입니다.
잠시 제 머리가 원복이 안네요.
근데 그 여자가 제 약간 앞쪽에서....스트레칭합니다.
저야 뭐 스트레칭 끝났으니.....런닝머쉰에서 조깅 시작하지 않고............
저도 모르게 쪼그려 다리뻗어 2차 스트레칭..ㅡㅡ;
그러던중....
그 여자가 두 다리를 크로스시켜놓고 두 팔로 쭈욱 내립니다.
저는 팔을 반대편으로 땡겨 의쌰....의쌰.....하다..........
헉!!!
대보름달과 선명한 V짜 빤쭈라인!!
헬스하느라 그간 고생했던 일이 주마등처럼으로 스칩니다.
오~! 신이여~~!
신이 곧바로 응답했는지......이번엔 반대 다리쪽으로 두 팔을 좌~아~~악 내려주십니다.
컹~~~!!!!
그리고 런닝머신뛰러 그 여자가 올라갔는데....저도......한칸건너에서 시작했습니다.
좌측으로 눈알 돌리니......그 여자의 목 아래쪽에 크게 튀어나온 신체부위가 하늘과 땅 사이를 힘차게 오갑니다.
평소 러닝머신은 얄짤없이 20분만 뛰어왔고....
앞으로 차츰 늘려가야지라는 계획을 잡고 있었는데......그 여자가 계속 뜁니다.
그래서 저는 죽을 힘을 다해 15분 더 연장했습니다.
햐~~! 되더군요. 35분간을 뛰다니...!
이건 제 수준엔 거의 기적같은 일이죠.
지칠 줄 알았는데......눈알은 좀 아프긴했어도...뛰는내내 기운이 남아돌아요.
그래요....출렁....출렁.....이렇게 파도물결 응원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기분 리프레쉬하고 집에 왔더니, 마누라가 그 큰 토마토를 세번만에 뭉텅뭉텅 먹고는....손으로 입 쓱 닦고 히죽!!
에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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