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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글인데, 한마디 한마디가 제 생각을 말해주는 것 같아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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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무역수지가 사상최대인 74억 7천만불이라는 뉴스와,
최저임금을 4150원 이상은 줄수 없다는 경총의 어깃장 섞인 뉴스가 같이 나오는 오늘이다.
한마디로,최저임금을 시간당 5000원도 못주는 무능력자들은 사업을 벌이지 마라!
중국집의 짬뽕도 5000원이다.
여덟시간을 화장실도 마음대로 가지 못하며 받는 돈이 4인가족의 짬뽕 두 끼니도 안된다.
이런 상황임에도, 사용자들은 종업원들이 자부심을 느끼며 회사일을 내일같이 해주기를 바란다면
어불성설이 아닌가.
시간당 임금을 5000원도 못주겠다는 자들은 국내에서는 사업을 접고 개발도상국으로 빠져라.
거기에서 더 싼 노동력을 빌어 야욕을 채우거라.
국내의 물가와 주거비와 교육비 등의 실정을 모르지않는 자들이 지금의 최저임금도 과하다고
믿어마지 않을테니,굳은 곳에 물이 고이듯, 돈 또한 모이는 곳에만 모임을 모르지 않는다.
태산같은 금력으로 권력을 부리고,국사를 좌지우지하는 어느 인사를 보며,
믿을 건 오직 돈밖에 없다고 아침마다 다짐을 하는 기업가들이 어디 한둘이랴.
그러니,내가 부리는 것들은 굶어죽지않을 정도의 임금으로 길들일 필요를 절감하는지도 모른다.
무역수지가 사상최대라는 뉴스는 그래서 더 공허하다.
빈부의 격차는 더 벌어지고,계층간의 갈등은 더 심화될 거라는 장차의 상황은 명약관화하다.
곧 국민소득이 2만불을 회복하리란 전망도 자랑스레 내놓는다.
재벌 한 명이 수십만 명의 소득을 명목으로만 끌어올리는 착시를 부르는 왜곡에 불과하다.
이 정권은 이미 공정게임이나,공평분배에는 손을 놓았다.
적당히 알아서 앞가림을 하라는 말인데,이미 사회의 실상은 가진자에게만 유리하도록 설계된
불공정의 아수라장이다.
차라리 수전노같은 기업인들은 외국으로 다 뜨거라.
이런 살벌한 사용자들과 그의 역성을 드는 정부라면 없는 게 낫다.
그리하여 자급자족의 원시시대로 돌아가는 편이 백번 낫겠다.
내,이제까지 살아오면서 최저임금이란 단어에는 눈길조차 주지않았던 사람이다.
더 배우고,더 귀하고 풍족하게 큰 젊은 이들이 이 사회로부터 당하는 봉변이 눈에 보이는
시절이라 홧김에 한마디 안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