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먹으면서...
어김없이 손을 내미는 딸래미...
아빠~~
왜??
이번주 용돈~~(매주 3.000원씩 줍니다...)
거참...어제 마트가서 니 수영복하구 수경, 모자, 무려 7만원어치 사줬잖어..
그러니까 이번주 용돈은 기냥 넘어가자~~
안되거든....
왜 안되는데??
수영복 산거는 아빠가 딸한테 당연히 사줘야 하는거구...
용돈두 약속했으니까 줘야 하는거 맞거든~~
니 돈 많잖어...자꾸 모아서 모할건데??
딸래미 하는 말...
응~~
많이 모아가지구~~ 할머니 이빨 치료하는데 보태줄거야~~~
할머니가 이빨이 아파서 병원에 가야 하는데 치료비가 무지 비싸대~~
.....
그래? 그라믄...아빠두 이빨 아프믄 치료비 보태 줄래??
시러...
모? 실타구? 아빠가 아파두 시러?
아빠보다 할머니가 더 좋다....이렇단 말이재......흥...
아니...그게 아니구..
그라믄 몬데??
아빠는 아직 돈을 많이 벌 수 있잖어....
근데 할머니는 연세가 많아서 돈을 벌지 못하잖어...돈두 없자녀 할머니는..
아빠는 그것두 몰라?
....
밥 먹구...지갑에서 만원짜리 한장 꺼내서 딸한테 주구...
(할머니 치료비에 보태라구....)
에구~~
이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우리 이쁜 딸~~(이 말을 제일 좋아합니다..딸이요..)
하면서 꼭 껴안아 줬습니다~~
오늘은 기분 좋은 하루가 될거 같은 예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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