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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퍼온것임]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7-01 23:18:42
추천수 0
조회수   2,240

제목

진짜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퍼온것임]

글쓴이

김아영 [가입일자 : 2003-08-31]
내용
제가 자주가는 미디유저넷이라는 카페에서 퍼온글입니다!!



더운 날씨 갑자기 서늘해지네요 ㅠ.ㅠ



여고괴담처럼 군대괴담시리즈도 영화로 만들면 나름 흥행할것 같아요.

진짜 무섭거든요 ㅜ.ㅜ







저는 07년 9월6일 32사단 훈련소로 입대하였고, 09년 4월 병장을 달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4월 중순쯤에 있었던 일 입니다.



저는 4월 17일 금요일 당직사병근무를 서고 있었습니다.

당직이란 팔뚝에 노란색 완장을 차고, 밤을 새가며 부대순찰 및 기타 병력관리를 돕는 일을 말 합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지만 그 때 우리 중대는 오르골이 큰 인기를 얻고 있었습니다.

이등병들도 100일휴가 갔다오면 하나씩 사 들고 오더군요. 청아한 음색 때문에 저도 별 말 안 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우리 중대에는 음악을 하는 제가 있기 때문에, 이것저것 화재거리로 삼으려고 더 유행했던 것 같습니다 -_-;;;



이 날도, 여기저기서 오르골의 구슬프고 맑은 음색이 들려왔습니다. 그 중에 애니송이 들리면 무조건 그 생활관을 찾아가서

애니에 대해 이야기를 하곤 했습니다. 흠흠.



이렇게 보람찬 근무를 수행하던 중, 21시. 야간근무자를 인솔하고 영내를 순찰한 후, 1층을 거쳐 대기장소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20:30~21시면 보통의 군대는 다들 담당구역을청소를 합니다.



그런데 왠 일인지 1층 화장실 청소하는 녀석들이 화장실에는 들어가지 않고,



청소도구를 꽉 움켜쥔 채 밖에서 화장실 안 쪽을 뚫어져라 쳐다만 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무슨일인가 싶어 그 중 가장 선임에게 물었습니다. 그는 한상병이었습니다.



나 : "야. 왜 안 들어가고 서 있냐?"



한상병 : "그게... 저 1사로 쪽에서 오르골 소리가 납니다." *1사로 : 화장실 맨 창문쪽 똥 싸는 칸.



정말로 오르골소리가 났습니다.

하지만 음색이 무척이나 가벼운 것이 싸구려라는 티가 확 났습니다.



나 : "그래? 누구야. 오르골 틀어놓고 똥 싸는 새퀴가!"



한상병 : "심태한 병장님... 그.. 1사로는... 폐쇄구역이지 말입니다"



확실히 1사로는 폐쇄구역이었습니다.



08년 4월에 이등병 하나가 02시에 자살한 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후로 1층 화장실은 밤 10시만 되면, 병사들이 출입을 하지 못하도록 자물쇠를 채웁니다.



이 일을 잘 알고 있는 이유는... 시체를 제가 있던 처부(군수과)에서 처리했기 때문입니다.



자살자 전령전도 제가 만들었지요. 또, 그 자살자는 심지어.. 제 생활관 소속이었습니다.



나 : "아. 그러네? 그렇다면.... 누가 굳이 그 안 까지 들어가서, 오르골을 틀고 똥을 싸는 거야!"



한상병 : "아니...;;; 왜 자꾸 똥 싸는 쪽으로 이야기를 몰고가십니까?"



나 : "그럼 xxx 치냐?"



한상병 : "...오르골 틀고... 헐..."



나 : "거 봐. 똥이지"



한상병 : "하지만 봉인지도 그대로 붙어있습니다. 누가 문을 연 흔적이 전혀 없습니다"



나 : "옆칸에서 넘어갔겠지. 봉인지 훼손시키면 자기가 다시 만들어야 하잖아. 나 같아도 그렇게 하겠다."



한상병 : "그런가..."



나 : "야! 나와! 얘들 청소해야 한다! 나보다 짬 낮은 새퀴면 치약 뚜껑 위에서 헤드스핀 시킬거야!"



쾅쾅쾅!!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나고, 따라들어온 중대원들은 움찔움찔 뒤에서 보고만 있었습니다.

분명 자살사건 이후로 이따금씩 그 1사로에서 이상한 현상이 일어나는 건 맞았습니다. 때문에 봉인한것이었지요.

하지만 전 그런 문제들을 1년이 넘도록 겪었고, 시체도 직접 봤었기 때문에 간이 부어있는 상태였습니다.



계속해서 문을 두드렸지만, 오르골소리만 이어질뿐 특별히 인기척은 없었습니다.

아래를 들여다봐도 발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상병 : "그냥 오르골만 계속 돌아가고 있는거 아닙니까? 누가 저기에 떨어뜨려서..."



나 : "그건 말이 안 돼. 싸구려 오르골 재생시간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냐. 내가 여기 온지도 벌써 5분이 넘었어"



한상병 : "..."



나 : "야. 행정반 가서 전동드라이버 가져와"



한상병 : "그냥 당직사관님께 보고하는게 낫지 않겠습니까?"



나 : "괜찮아. 가져와. 어떤 똘추새퀴인지 좀 봐야겠다"





저는 전동드라이버로 화장실 잠금장치의 볼트를 하나하나 해제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르골소리는 그 때 까지도 계속 났습니다. 그 것을 해제하면서 왠지 불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혹시 또 누가 자살해있는 건 아닌가...

목을 메달았다면 발이 안보였던 것도 이해가 갑니다.



잠시 후 볼트를 해제하고, 저는 잠시 마음을 진정시킨 후 문을 열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오르골소리도 멎었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오르골도 사람도.. 그 무엇도 없이 뚜껑 열린 변기만 덩그러니 있었습니다.

구석구석을 뒤져봐도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기에, 그냥 상황을 덮고 상황실로 갔습니다.





그 오르골소리는...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멜로디였습니다.

당직 일기를 쓰면서 계속 그 멜로디의 출처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기억났습니다. 할아버지의 낡은 시계... 바로 그 멜로디였습니다.



조금 뒤에는 왠지 이상하게 생각되기 시작했습니다. 중대에 왜 하필이면 오르골 붐이 일고 있으며, 왜 하필이면 오늘 사건의 중심은 오르골소리였나.

단순한 장난인가.. 아니면...



전 청소를 마치고 돌아가는 한상병을 잡았습니다.



나 : "야. 너도 오르골 있냐?"



한상병 : "네."



나 : "넌 오르골 왜 샀냐?"



한상병 : "들리는 소리가 좋아서 샀습니다. 아.. 그 중에 특히 할아버지의 낡은 시계.. 라고 아십니까?



나 : "...뭐?"



한상병 : "자는데 옆생활관에서 그 소리가 나는겁니다. 밤에 그런 거 들으니까 꽤 분위기도 있고 해서.. 저도 하나 샀습니다."



나 : "너 옆생활관이면... "



한상병 : "예. 심태한 병장님 생활관 입니다"



나 : "이런 ...x발."





뭔가 불길해서 저의 생활관으로 들어갔습니다. 10생활관.



나 : "전체 주목"



분대원들 : "예!"



나 : "오르골 가진 사람 거수"



11명 분대원 중 4명이 손을 들었습니다.



나 : "너. 그걸 산 계기가 뭐냐?"



이등병1 : "밤에 잘 때 어떤 멜로디가 들렸는데... 그게 굉장히 좋아서 사왔습니다"



나 : "너는?"



이등병2 : "저도 그렇습니다. 그때 같이 들었습니다"



나 : "너는?"



이등병 3 : "저도.. 밤에 들은 어떤 오르골 소리가 굉장히 좋아서 사왔습니다"



나 : "... 그 멜로디 제목이 혹시 뭔지 아는 사람?"



이등병 3 : "저도 궁금해서 알아봤습니다! 할아버지의 낡은 시계 입니다!"



나 : ".....................그럼 지금 자신이 가진 오르골이 "할아버지의 낡은 시계"인 사람?"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들 말로는 구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건 다른 생활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모두 다른 노래들뿐이었습니다.



저는 인사과 계원을 불러서 그 날 있었던 사고기록을 조사했습니다.

사고자의 유품목록을 보던 중...





사제 속옷 4EA

일기장 1EA

책 ...

화장품 ...

"오르골 1EA"





아... 설마 아니었길 바랍니다. 설마... ;;







지금도 생각하면 살짝 오싹합니다. 흘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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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2010-07-01 23:19:10
답글

<br />
이건 댓글로 달린 글들인데 이것도 무서워서 퍼왔습니다 ^o^ <br />
<br />
1.윽..................................... <br />
저두 잠 다 잤네용.. 밤새야하낭... <br />
그러고 보니 저 군대때 기억 나네요.. <br />
저는 공군 출신인데요.. 대부분이 헌병이나 방공포로 빠지죠.. <br />
저는 헌병으로 특기를 받고 교육을 받고 있을때였습니다. <br />

김아영 2010-07-01 23:19:27
답글

2.무서운 이야기를 들으니 저도 불현듯 군대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네요. <br />
저 역시 군복무시절 이야기로 100%실화입니다. <br />
저희 연대 탄약고 앞에 초소가 있었습니다. <br />
막사에서 한20~30분정도 올라가야는 곳으로 산속에 있었습니다. <br />
그곳에서 2인1조로 근무를 서는데 보통 짬있는 고참은 초소안에 들어가 있고 <br />
짬없는 병사는 밖에서 있습니다. <br />
초소옆에는 아주 큰 나무가

김남헌 2010-07-01 23:19:38
답글

진짜로 읽고 싶은데....야심한 밤이라서 못 읽겠어요...ㅠ.ㅠ

김아영 2010-07-01 23:19:40
답글

3.ㅎㅎㅎ..날도 더운데 괴담 좋지요..군대에서 자살 건이 꽤 됩니다. 증말 오래전에 일인데, 뒷산에서 나뭇가지에 목매 자살한 어떤 사병이 있었는데, 아침 새벽에 운동하러 갔던 하사관 2명이 발견하고는, 두눈을 까뒤집고 산에서 굴러내려오더라구요. 대체 왜 저러나 보니까, 입에 흙이 한가득이고 온몸이 굴러내려오느라 상처투성이고 얼굴은 새하얗고...말도 못하고 뒷산 쪽만 가리켜서 몇 명이 올라갔다가는 또 두눈 까뒤집고 똑같이 굴러내려오더라구요..나

김아영 2010-07-01 23:27:14
답글

와싸다회원님들중에 군대괴담있음 댓글로 들려주세요~~~*<br />
궁금하다는 >.<;;

임병진 2010-07-01 23:40:50
답글

읽고 싶은데 넘 길어서 일단 고민중....ㅡㅡ;

이민우 2010-07-01 23:42:14
답글

군대 귀신이야기는 너무 많아서 여기다 남기기 귀찮네요 -_-;

전상우 2010-07-01 23:44:08
답글

처녀귀신이나 좀 나왔으면...했더라죠.

nkyungji@dreamwiz.com 2010-07-02 00:05:36
답글

저는 부대 내무반에서 잠을 자는데 새벽 2시만되면 여자가 천정에서 한가마니 떨어집니다.<br />
밤새 코피흘리는 부대원을 보고 합참의장은 그 부대를 바로 깨버리고 병사들은 산산히 흩어져 근무했었지요.<br />
지금도 그부대는 페허가 된채 강원도 산속 깊은 곳에 있답니다. 그장소는 말하면 잡혀가기 때문에 안됩니다.<br />
무섭죠@@

오승 2010-07-02 00:15:57
답글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서워요.

zerorite-1@yahoo.co.kr 2010-07-02 07:43:13
답글

제가 근무하던 부대의 산꼭대기 초소는 원두막처럼 생겨서, 계단을 밟고 올라가야 합니다.<br />
문제는 그 바로 밑에(초소와 닿아있음) 무덤이 있다는 것.<br />
<br />
겨울이 되면 햇볕의 각도로 인해 그 무덤에 눈이 반만 남습니다. 부대쪽으로.<br />
들었던 이야기로, 산에서 내려다보이는 마을이 있는데, 이 마을의 한 여성이 우리부대의<br />
하사인지 중사인지와 사귀었었다고. 그러다 자신이 아닌 다른 여성과 결혼

강신구 2010-07-02 08:10:45
답글

제가 있던 소대는 부대의 경계근무를 서던 헌병대 소속의 마을과 가까운 초소입니다. 총 6군데의 초소에서 3시간인가 4시간 정도 돌아가면서 2인 1조로 경계근무를 섭니다. 어느날인가 좀 구석에 위치하고 있는 초소에서 몇명이 잡담하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분명 그 초소는 예전에 병하나가 자살한 장소라 근무를 서지 않고 바로 옆에 새로 초소를 지어 거기서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데 하필 그 옜날 초소에서 소리가 나니 교태를 하기위해 교대자를 인솔아던

김동수 2010-07-02 08:29:59
답글

푸하하하... 다들 모르고 계셨군요.. 군대시계는 꺼꾸로 걸어놔도 돌아가듯이 군용 오르골은 제대를 하든... 주인이 있든없든 돌아갑니다. 원래 밀리터리(군용)가 말이 안되는 현상이 많아요...다 사용한 무전기 배터리가 교체도 안했는데.. 갑자기 통신이 되기도 하지요... (오싹!!)

이상태 2010-07-02 09:02:23
답글

저 이 이야기가 잘 이해가 안되요 ㅠㅠ;;; 그러니까 자살한 사람이 가지고 있던 오르골 소리가 계속 화장실에서 나와서 무섭다는건가요? ;;;

장훈 2010-07-02 09:59:56
답글

그런데요 할아버지의 낡은 시계 오르골 어디서 사나요? 오르골로 들으면 참 좋을것 같습니다.

김상혁 2010-07-02 10:19:51
답글

산중턱에 있던 부대인데, 내리막길이 있었습니다. 새벽에 차들이 지나가면 차 위에 사람이...ㅡ.,ㅡ..서서 초병들을 바라보며 내려온다고 정문을 옮겼습니다.

반재용 2010-07-02 12:13:03
답글

오르골이 뭔지 몰라서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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