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복도식 아파트, 복도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들...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 |
2010-07-01 15:02:42 |
|
|
|
|
제목 |
|
|
복도식 아파트, 복도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들... |
글쓴이 |
|
|
안재숙 [가입일자 : ] |
내용
|
|
복도식 구조에 샤시를 한 아파트라, 환기가 잘 되지 않습니다.
겨울에 난방비는 눈꼽만큼 적을 수는 있으나, 대신 이 공기를 여러 집과
공유해야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최근 저희 아파트는 금연 아파트로 지정되어 뭔 증명서도 받았다고 합니다.
이와 동시에 여기저기 금연 관련, 이쁘게 디자인된 금연안내 패널들이
곳곳에 붙어있습니다.
'주차장에서도 금연이에요'
'복도에서도 금연이에요'
그런데, 다른 층은 모르겠으나, 저희 층에는 유독 굴뚝들이 많습니다.
자기집 베란다에서 피우면 좋겠는데, 꼭 복도에서 피웁니다.
그러곤 쏙 들어가고 말지요. (자기집 현관 앞 복도에서 피우면서
침뱉으며 피다가 발로 비벼끄고 들어가는 넘, 이건 뭐...)
담배를 끊은지 7년이 넘은 저는 자다가 담배냄새가 나면 잠을 깹니다.
저의 와이프도 그렇고요. 그렇다고 여름에 문 다 닫고 에어컨을 내내
켜고 잘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창문만 열고 자도 밤에 추운데)
이 때문에 부탁의 글도 붙여보았으녀 며칠지나면 찢어버리고,
무시하고 그냥 피워대고...
(꼭 피워야 된다면 베란다나 계단 통로에서 피워달라고 부탁의 글을 붙였지만)
정말 좀 소란 피울까 하다가도 아이와 와이프에게 해꼬질을 할까봐
그 또한 쉽지 않습니다.
수일 전에는 금연 패널을 몇개 확보하여 그들이 자주 피는 곳에 붙여놓았더니
패널을 다 뜯어버리고 복도에 담배꽁초 수십개를 뿌려놓았더군요.
보는 순간...
난 이런 쓰레기들과 섞여사는 실패한 인생이다...라는 생각에 우울해지더군요.
생각은 좀 나을지 모르겠으나, 결국 사회적 위치는 이 수준인 것이죠...
아이에게 남의 담배연기로 인한 간접 흡연을 시킬 수 밖에 없는 제가
무척 무능하게 느껴져 요즘 집에 들어가다보면 미칠 것 같습니다.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로또만이 답일까요?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