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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사람 팰 뻔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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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1 13:41: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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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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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사람 팰 뻔 했습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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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창 [가입일자 : 2003-08-1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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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아내가 둘째를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들어오는데.
황급히 문을 열며 지하주차장에서 학생 아이들이 본드를 부는것 같다고 하더군요.
전 바로 야구배트를 들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이미 녀석들은 저 아래로 자리를 옮겨 갔더군요.
한 주택의 입구에 네녀석이 앉아 있고 한놈은 서있고.
몇 놈은 눈이 풀려 있었습니다.
가관인건. 한넘은 손에 검은 비닐과 본드를 들고 있더군요.
순간 혈압이 상승하고 분노게이지가 만땅으로 차오르고.
'야, 이 **넘덜아. 니네 본드 불었지. 이 ***같은 넘들을 봤나.'
녀석들은 왠 방망이 든 뚱띵이가 그러나 하며 멀뚱멀뚱하더군요.
'다 꿇어 이 색히야. 똑바로 꿇어 이 ****아'
이내 다섯넘덜은 무릎을 끓고 상황파악이 되는듯 해 보였습니다.
'좋냐? 부니까. 눈에서 광선이라도 나와? 이 *만한 어린넘으색히덜이 아주 뵈는게 없구나. 아직 세상 모르지...'
저는 핸드폰으로 02-112로 현 위치를 알려주며 본드부는 범법자들 잡아 놓았다고 신고를했습니다.
녀석들은 새파랗게 질려 있고.
'니들 본드 불다 안걸려봤지. 왜. 담배 피다 걸린거 같은줄 알지. 풉. 니들 경찰로 인계되면 바로 형사고발 되 이 빙신색히덜아. 거기다 단체로 불어서 가중처벌에 니네 다 소년원가는거야. 알겠냐'
다섯 넘 중 세놈은 인근 중학교 교복을 입고 있었고. 떳하니 명찰까지 달려 있드만요.
'본드 불다 걸리는게 어떤건지 한 번 당해봐야 알지. 니들 인생 평생동안 전과자되는거야. 이 색히덜아'
녀석들은 한 번만 봐달라고 사정사정하더군요.
'니네 이딴 짓거리 한번만 더 걸리면 경찰에 넘기기 전에 내 손에 병신될 줄 알아. 경찰 오기 전에 빨리 튀어. 이 색히덜아'
고맙다고 연신 인사를 하며 발이 안보이게 도망가더군요.
뭐...그닥 고마울 건 없습니다만.
신고를 하고 15분이나 지나 경찰이 왔고.
해당 경찰서장실에 이미 주초에 민원전화를 했던 바.
왜 순찰을 돌지 않느냐고 따졌습니다.
그리고 방범순찰함이나 주요순찰구역이란 표지판 하나 해달라고 했드만 저보고 직접 만들라더군요.
아 놔...아까보다 더 열받는거.
집에 들어와서 양천경찰서에 이 내용을 전달하고 항의한 후 해당 목2지구대 책임자인 지구대대장(경감이라더군요)에게 역시 항의를 했습니다.
앞으로 순찰을 더 강화하고 이런 일 안생기게 주의깊게 보겠다고는 하더군요.
믿거나 말거나.
그런데...지나가는 아주머니들이 지나가시다가 왜 애덜 학교 안보내고 겁주며 잡아두고 있냐고 제가 무슨 깡패로 보였나봐요...ㅠㅠ
제 사슴눈망울같은 그 여리고 선한 눈동자를 보시고도 그리 말씀하시다니.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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