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 사는 초보 회원 정성엽입니다.
요즘 장터가 문 닫은 바람에...자의반 타의반 바꿈질이 중단 되었네요.ㅎㅎ
삼실 일이 바빠진 탓도 있지만 역시 마음에 드는 기기를 갖게 되니
바꿈질에 대한 욕심이 줄었습니다.
그동안 참 광풍의 달리기 였는데.......
사실 전 cdp에 대한 의심?이 좀 있었습니다.
스피커, 앰프, cdp 중 cdp를 가장 낮은 순위에 뒀었죠.
이번에 cdp가 바뀌면서 전체적으로 소릿결이 바뀌는걸 체험하고는
그 생각이 많이 바뀌게 되었네요.
물론....기백만원급의 하이엔드 소스기기를 들이면 또 한차원 달라진 소리가
들리겠지만.....지금은 제가 원하는 질감있는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서
만족해버렸습니다^^
너무 어둡게 나와서....ㅠ.ㅠ
그리고 함꼐 들어온 솜 dac-200hd 입니다.
사실 그전에 da100s, 오디오랩8200cd에 내장된 dac를 썼었는데...
소릿결이 가늘다는 느낌이 불만이었는데요~
프리마 cdp자체가 나름 두툼한 소리를 내주는 편인데
솜 덱을 거치면서 한층 넓어진 공간감과 특히 막을 거둬내는 듯한 해상력이
더해져서 8200cd를 쓸 때보다는 확실히 업글!된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요 솜덱은...최종 업글 버전에다가 제게 시집보내주신 분께서
직접 내부 선재까지 업글해주시고, 바닥에는 이쁜 흑단콘까지 붙여주셔서...
감사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새록 새록 네임의 맛을 알려주는 네임에서는 입문기...5i-2 입니다.
진공관인 레벤과는 들려주는 소리가 너무 달라서...
어둑하고 진득한 그 특유의 맛이 확연히 구별되네요^^
하지만...방출대상 1호라능...ㅋ
장터가 재 오픈 하기 전까지 열심히 듣다가 장터 열리면 아마 시집갈 거 같습니다.
아쉽지만...역시 와이프의 마음을 잡지 못하면.....ㅋㅋ
그리고 현재 저의 메인. 저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레벤입니다.
이녀석 관 좀 데워주고 바흐 바이올린 파르티타를 듣다가 눈물 찔끔 흘리곤...
너는 오래 간직하마!!! 다짐했었죠.
네임의 진득한 느낌의 소리와는 다른.....
풍성한듯 화사한 소릿결...
특히 현 소리는...프리마 + 솜 덱 조합과 합체 하면서
송진가루 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연주자가 현을 긁어낼때의 그 찌릿함은
충분히 전해주고 있습니다^^
제가 써본 앰프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소리네요...ㅎㅎㅎ
마지막으로 저의 집착녀!! 악녀 입니다.
사실 하베스 p3esr도 좋은 스피커고....레벤과 조합도 좋고~ 네임과도 잘 맞고....
다 좋은데 자연스러운 소리가 프로악의 그 고음에 중독된 저에게는 좀
심심하게 들립니다.
물론 자극적이지 않게 편하게 들을때는 하베스랑 들으면 편안해서 좋아요.
하지만 음악을 자주 들을 수 있는게 아니라 퇴근하고 길면 3시간
짧으면 30분 정도 항상 플레이 시켜두는 상황에서......
주로 손이 가는건 악녀네요^&^
(혹시 하베스와 탄노이 오토그라프 미니 교환하실 분 계시다면 한번 추진하고 싶습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이 소리 저 소리 따지듯이 들었는데...
요즘은 정말 오디오 시작한 이후로 처음으로
기기가 사라진다!!는 선배님들의 말씀을 실감하게 됩니다.
물론 원하는 기기를 품에 안아서 심적 안정을 취해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이것 저것 바꿔본 후로 지금 처럼 마음에 드는 조합은 없었던거 같아요^^
(더 좋은 조합도 많겠지만요)
처음 신품으로 지른 골든스트라다 #777 great도 이제 얼추 에이징이 되어
밸런스 출중한 소리를 뿜어주고 있으니.....
앞으로 한동안....기기 바꿈질 없이 지낼 것 같습니다.
뭐.....장담은 못하지만요.ㅋㅋㅋ
지금도 네임 내보내면 다음 티알 앰프는 무조건 서그덴!!!!이라고 다짐하고 있고...
하베스 내보내고 탄노이 오토미니 한번 들어보고 싶은데~~~하고 있지만
다른 기기에는 관심이 안가는걸 보면 안정!!을 찾은거겠죠?^^
항상 많은 조언을 해주시고, 매너 좋은 거래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구요~
건강히 즐거운 음악 생활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