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에 이게 몬 일인지 모르겠네요....어제 밤부터 왼쪽 귀밑이
살살 아프기 시작하더니 새벽 4시에 깼습니다...(제가 한번 자면 누가
업어가도 모르는데 깼다는건 모가 불편했다는거죠...)
왼쪽 볼이 조금 더 부어 있길래 타이레놀 한 알 먹고 잤습니다...
그러더니 오늘 어학원 댕겨와서 점심먹고 좀 지나니 점점 불어오르기 시작합니다.
결국에는 택시 불러서 병원에 갔다왔는데...의학용어라 쏼랴쏼라 해서(의사가
영어로는 Mumps, 이란어로는 orion 이라고 했는데)잘 모르겠지만 집에와서
찾아보니 이하선염인것 같은데요...일단 약은 받아왔습니다..
(참고로 저는 지금 이란에서 독거노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ㅜㅜ)
분명히 어렸을 적에 볼걸이 주사도 맞고 앓기도 했을텐데 이 나이되서 이게
무슨 망고인지 모르겠네요...이 시간에 집에 전화해도 "엄마 나 볼걸이 했어?
안했어?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아~역시 해외 나오면 안 아픈게 제일입니다....집 생각이 간절하네요...
지금 한쪽 어깨로 얼음찜질하면서 열심히 키보드 워리어중입니다..
혹 의사샘님 계시면 어떻게 해야 빨리 낫는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p.s. 근데 볼걸이도 피빼서 검사하나요??? 주사바늘 꼽는데 외국이라 그런지
상당히 불안했습니다.(혹시 무슨 오염이 있을까봐..^^;;삐 빼고 주사기를
해골바가지통에 버리긴 하던데....검사하는 병이라고하나 그건 재활용하는 듯
핏자국이 조금 남아있는 통에 제 피를 넣는 것 같더군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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