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자유게시판에 간간히 자동차에 관한 글들이 많습니다.



오디오, 카메라, 자동차, 바이크, 시계..

이런건 뗄래야 뗄수 없는 공통분모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오디오 애호가님들이 자동차를 좋아하구요.

저역시도 그렇긴 합니다.



그래서 간혹 자동차에 관해 글을 올리기도 하고,

댓글을 달기도 합니다만,

다들 의견도 취향도 오디오 선택할때 만큼이나 다르긴 합니다.



취향이 이렇게 다양하고 이견이 많은데,

기껏 같은 세그먼트의 3~4종 중에서 고르라고 하는 것은

소비자에게 너무 가혹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적어도 오디오는 수십 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고,

또 조합도 궁합도 셋팅 하기 나름, 다른 소리를 완성 하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우리나라의 자동차 애호가들은

참 운도 없는 거 같습니다.

끽해야 서너 종 중에서 골라야 하니까요.(외산차 구매여력이 있는 분들은 제외)



서론이 다소 길었는데, 제가 말하려는 요지는 이겁니다.

차량의 선택에 앞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이 차량의 성능(출력이겠죠? 수치상),과

디자인이라고 꼽는 분들이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차량을 고르실때,

표기된 출력이 곧 차량의 성능이라고 말하긴 좀 그래보입니다.



무슨 말이냐면...오디오가 출력만 200와트라고

예쁘고 섬세한 소리를 내주진 않잖아요.



코너링이나, 비틀림, 서스펜션, 브레이크성능..이런 것들도 차량의 성능과

직결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즉, 내구성이 받쳐 주지 못하면

제아무리 500마력에 60토크래도 브레이크 밀리면 시속 100도 못 밟습니다..

끔찍하거든요.



차량의 성능을 이야기 할때 엔진출력만 논하며

차에 대해 잘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을 이등분하는 건..쫌..



그리고, 디자인..

디자인은 정말 개인 취향입니다만,

앞서도 말했듯이..



3~4개..많아야 4~5개 차종 중에서 골라야 하는 상황이라면

디자인의 개성...따질거 자체가 못된다고 생각합니다만,



약간의 제 개인적 의견을 피력하자면,

옷을 고를때 아웃라인과 외형의 생김새만 디자인이라고 평하진 않지 않나요?

옷의 소재감이나, 만듦새,등도 중요한 디자인의 요소거든요.



오디오도 마찬가지죠.

외관만 그럴싸하거나, 지나치게 유행 스타일로 스타일링 강한 제품을

멋진 디자인이라고 하진 않죠?



있어야 할 곳에 있는 버튼과 편리함

사용 재질감, 메뉴얼을 보지 않아도 소리를 보여줄 듯한 개성.

그것이 오디오를 선택할때 말하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각설하고...

저역시 현대 기아가 더 큰 성장을 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다양한 차량을 고를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억화심정으로 현대기아를 외면하는 것은 아니고요.

응원하지만, 더 좋은 방향으로 갈수 있도록 채찍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지금의 독과점에 대한 피해는 전부 고스란히 소비자 몫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