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회에서의 고등학교 선배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 |
2010-06-30 21:10:33 |
|
|
|
|
제목 |
|
|
사회에서의 고등학교 선배 |
글쓴이 |
|
|
김동철 [가입일자 : 2002-07-07] |
내용
|
|
요즘 세대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지금 불혹을 넘으신 분들은 공감하실 겁니다.
그시대는 선배가 하늘이었다는 걸
암튼 세월이 흐르고 흘러 이제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여기저기 대인관계가 많아지다 보니
가끔가다 고교 선후배를 만나게 되지요.
제 성격이 숫기도 좀 없고 그래서인지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동문모임은 전혀 참석하지 않습니다.
근데 일하다 만나서 이얘기 저얘기 하다보면 선후배라는걸 알게 되지요
후배같으면 그냥 만나서 반갑다 정도로 끝내면 되는데
이게 선배가 되면 상당히 처신하기 껄끄러워지더군요.
한편으로는 다 늙어서 무슨 고교선배하는 생각도 들고요
저희 회사 1층에 모은행이 입점해 있습니다. 저희 회사 주거래은행이지요.
일관계로 다같이 술한잔하다 얘기해보니 지점장이 고등학교 1년 선배더군요
그걸 알고는 그 다음날 차한잔하러 내려오라는걸 바쁘다는 핑계로 안갔는데
오늘 전화가 와서는 다음주에 둘이 소주한잔 하자네요
사실 같은 고등학교 나왔다뿐 서로 살아온길도 다르고 하는 업무도 다르고
만나서 얘기해봐야 서로 즐겁게 사담나눌일도 없는데..
솔직히 부담스러워서 거절하고 싶은데 이게 또 제가 자란 세대가 선후배 관계는 무시못하는 풍토속에서 자라다 보니 거절을 못했네요
일단 지금은 바쁜데 다음주에 시간한번 내보겠습니다. 했는데...
여러분들은 사회생활에서 선배만나면 어찌 대처하시나요.
학교 다닐때 인연이 있던 선배는 아니고요. 그냥 단지 학교 선배일 뿐입니다.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