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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 이적 1호' 차두리, 셀틱과 2년 계약
‘국민로봇’ 차두리(30)가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과 2년 계약에 정식 합의했다. 2010 남아공월드컵 태극전사 1호 이적인데다 절친한 후배 기성용(21)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차두리 측은 29일 “차두리가 28일 대표팀과 함께 한국으로 향하기 직전 셀틱과 계약에 합의해 비행기 이륙 1시간 전 부랴부랴 남아공에 남았다. 2년 계약에 합의했으며 29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로 넘어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2009~2010 시즌 종료 후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와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하지 않은 차두리는 이로써 2002 한·일월드컵 후 이어오던 독일 분데스리가와 인연을 정리하고 영어권인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하게 됐다. 셀틱은 지난 1월 기성용의 이적으로 한국팬들에게 친숙하다.
차두리의 셀틱행은 지난 12일 그리스전 직후부터 나왔다. 차두리 측은 “당시 한국-그리스전을 지켜본 뒤 닐 레넌 셀틱 감독이 구단측에 영입을 요청했다. 미국 그리스 독일 클럽 등의 이적 제의가 있었지만 영어권 국가인데다 명문클럽인 셀틱을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셀틱과 이적협상은 한국의 남아공월드컵 일정이 마무리되면서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차두리는 본래 대표팀과 함께 29일 귀국하려고 출국 수속까지 마쳤지만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스코틀랜드로 떠나야 한다는 소식이 급히 전해지면서 허정무 감독의 허락을 받아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