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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L XPL200과 바꿔봤으면 싶은 나의 KEF 105-2
AV갤러리 > 상세보기 | 2014-02-11 12:34:49
추천수 71
조회수   8,670

제목

JBL XPL200과 바꿔봤으면 싶은 나의 KEF 105-2

글쓴이

장동욱 [가입일자 : 2003-08-06]
내용
200개도 넘게 바꿔온 나의 스피커 이력이 이제는 종착역에 가까워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온갖 것 섭렵해 보니 그제서야 내 취향을 알겠더군요(인간이

참 미련한 동물입니다).



돌이켜 보니....

골동품 수준의 빈티지는 소리에 공감 못하겠는게 많았고, 게다가 더럽고 언제

고장날 지 불안하고, 몇가지의 명기는 좋더라도 너무 커 집에 들이기 어려웠습니다.



현대적 인기품들도 대표적인 거는 마유비, 다인25, 805S, 토템, 프로악 등등

북쉘프 중심으로 입문기부터 고급기까지 대개 들여본 것 같습니다. 저마다

자랑하는 기술적 주장들을 다 믿지는 않더라도 소리는 보급기들조차 다들 치밀,

정확해져서 기술발전이 상당히 이루어졌다고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고, 특별한

취향을 가진 이가 아니라면 굳이 구닥다리 빈티지를 찾아다닐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죠.



헌데 결과적으로 저의 메인은 한 30년 이상 묵은 빈티지급의 것들로 구축되어

있습니다. 메인은 우퍼가 좀 커야 한다(최소 10인치 이상)는 생각 때무인데요,

현대기기에서 이런 놈들은 드럽게 비싸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옛날 물건들에겐 소리를 떠나 요즘 것들이 지니고 있지 않은 묘한 매력이

있더군요. 완벽하게 다듬은 외관에서 느껴지는 컴퓨터의 힘, 그리고 제품의 등급을

층층이 나누어 호주머니를 털어내려는 노골적인 마케팅 의지. . .요즘 것들에게서

풀풀 풍기는 이런 악취가 훨씬 덜 난다는 겁니다. 목재도 아끼지 않았고, 보이지

않는 곳까지 정성을 들인 제조자의 혼 같은 것은 그때의 물건에서만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가끔 천재들의 혼 같은 게 느껴지는 놈도 있고요..



아무리 그래도 소리가 들을 만하지 못하다면야 안 되겠죠. 그러나 현대기기에

비해 아주 약간의 해상력 차이만 용서하면 매우 싼 가격에 참으로 보석 같은 물건

들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상력이란 게 뭐 그리 중요한 것도 아니더군요.



클립쉬 포르테와 KEF 105-2.

이 2가지가 현재의 메인입니다. 빈티지 중에서도 장사속에 휘말린 어떤 놈들은

수년전에 비해 몸값이 엄청 오른 데 비해 이놈들은 거래가격이 그대로이죠.

클립쉬는 유산시리즈에 한동한 몰두했었는데요..저는 이 포르테1이 가정용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니다. 포르테2도 사용해 봤는데 에이징 문제 때문인지

자석의 차이 때문인지 저는 비교조차 안 되게 포르테1이 좋았습니다.

(클립쉬는 이상하게 묵은 놈들이 소리가 더 좋더군요).



KEF105-2도 유사한 시리즈를 여럿 겪어보고 최종 낙점을 준 놈입니다. 제겐 3번만

에 만난 민트급이죠. 둘다 천재들의 작품이라 여러번 스스로 감탄했었습니다.



그밖에 메인으로 들여보고 싶은 미경험의 3가지가 있습니다.

JBL XPL200과 린필드 400L, 틸 구형 상급기(갑자기 모델명이 생각나지 않네요)

입니다.



이 3가지를 보유하신 분 중에 바꿔보고 싶거나 판매해 주실 분이 있다면 꼭

연락 좀 부탁드립니다(010-8594-3413),



(매매글을 포함시킨 점, 사과 드립니다)



사설이 길었습니다. 저의 KEF 사진을 자세히 찍어 올립니다.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안정민 2014-02-11 12:59:19
답글

훨씬 하수이지만, 저도 언급하신 것처럼 느꼈습니다.<br />
그러다보니 작은 현대기 하나에(작고 저렴하지만 성능 괜찮고 사용하기 편한), <br />
비록 저렴한 모델로만 모았지만, 큰 궤짝종류 3종류를 품게 되더군요.<br />
현재는 북쉘프를 주력으로 사용할만한 기종으로 실력 좋은놈 하나만 더 갖추면 더 바랄 필요 없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장동욱 2014-02-11 13:03:24
답글

예 저랑 비슷한 취향이신 듯 합니다. 북쉘프로는 N805, AVI 뉴트론4, AVI 프로나인 플러스 쓰고 있습니다.<br />
전혀 바꿀 맘이 없고 다른 북쉘프도 크게 탐 안 납니다.

안정민 2014-02-11 13:05:29
답글

그리고, 장인정신이 깃든 현대기로는, 제가 사용한 제품 중에선 카시오페아 델타를 꼽고싶습니다. <br />
북쉘프로는 크기도 크지만, 인클루저 강도 등의 만듦새가 대단했습니다. <br />
소리도 아큐톤 유닛 사용한 스피커, 리본 유닛 사용한 스피커들 들여봤지만, 델타의 카리스마는 정말 대단했었네요.

송준영 2014-02-11 13:24:46
답글

4318.4428을 섭렵해보신 동욱님 귀엔 아마도 xpl 200이 귀에 별로 안차실겁니다.<br />
4318,4428을 훨신 능가하는 뭔가는 없는 소리거든요. 저도 xpl은 한번 들여보려고 했는데<br />
청음해보니 구지 그럴필요 없게 들리더군요. <br />
클래식은 요즘 제이비엘이 훨씬 잘해줍니다. <br />
하지만 재즈나 메탈은 요즘 지이베일보다 구형이 더 잘 울려주는거 같긴합니다.

장동욱 2014-02-11 13:25:29
답글

저도 델타와 델타2 아끼며 썼던 생각 나네요.(델타2가 좀더 밸런스가 좋다고 느꼈고요) 헌데 이상하게 잘 안 듣게 되어 내쳤습니다. 저음은 대단한데 상대적으로 중역이 약한 느낌이 싫었던 것 같습니다. 여튼 만듦새 <br />
훌륭하고 유닛 좋고 가격 착하고...꾸준한 인기가 괜한 것은 아니겠지요.

송준영 2014-02-11 13:27:21
답글

델타2는 저는 굉장히 쏘는 소리로 들었습니다 ^^<br />
저도 시원시원한 소리 꽤나 좋아하는데 그렇게 쏘는 고역의 스피커는 거의 제이비엘 cm62,콘트롤1 이후<br />
최고였습니다. 아마도 중역이 허해서 더욱더 그렇게 들린거 같긴하지만요.<br />
하지만 델타2의 묵직한 저역은 상당히 놀랄정도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장동욱 2014-02-11 13:29:59
답글

어이쿠! 예전 올렸던 것을 기억해 주시다니...감사합니다.<br />
JBL 전문가이신 님의 말씀에 XPL200에 대한 동경심이 갑자기 푹 꺾입니다요. ㅎ ㅎ<br />
XPL140으 한번 들어봤더니 묘한 매력이 있길래 200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솟구쳤네요.<br />
조언 새겨 듣겠습니다.

윤여웅 2014-02-11 14:21:37
답글

상태 좋네요.<br />
저는 105 원형(?)을 5-6년째 듣고 있습니다. 욕심만 덜 가지면 더 오래 곁에 머물것 같습니다.<br />

전승준 2014-02-11 14:53:19
답글

무니목 디자인이 틀린거 보니 좌우 시리얼 넘버 차이가 있겠군요

장동욱 2014-02-11 15:00:31
답글

전승준님, 무슨 말씀인지 압니다. 지금 보유한 게 제일이더라는 말씀이 아니예요. <br />
공자님이 40에 불혹이라 하셨다던가요.. 그냥 그 비슷한 맘이 되더라는 말씀입니다. <br />
공돈이 왕창 생기면 당근 기변해야죠. 제 로망은 B&W N801입니다. <br />
<br />
연번입니다. 저도 전문가에게 들어 안 사실인데요, 이 당시에 만든 물건들은 요즘같이 MDF에 얇은 <br />
무늬목을 입힌 게 아니라 합판 위에 제법

박영근 2014-02-11 15:13:17
답글

명품스피커 들이셨네요. 축하드립니다. 한때 B&W 매트릭스 801 과 견주던 스피커네요.<br />

노연환 2014-02-11 16:48:23
답글

105/2만 해도 충분히 명기인데요... 전 107/2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 제대로 울려주지 못해도 <br />
<br />
그냥 행복하기만 하답니다...<br />
<br />
실례지만 매칭은 어떤 앰프로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장동욱 2014-02-12 09:11:48
답글

크릭6060 인티에 물려쓰고 있습니다. 저음도 잘 구동되고 업글의 필요를 거의 안 느낍니다.

노연환 2014-02-13 19:15:38
답글

그렇군요 참고해보겠습니다 ^^

오정식 2014-02-18 12:18:26
답글

저랑 취향이 비슷하신가 보네요. 제 경험으론 아래와 같습니다. <br />
JBL XPL200 : 이건 가볼 필요 없습니다. <br />
린필드 400L : 좋은 기기입니다. 필 존스의 명작중 하나지요. 음장형 스피커라고 봐야 하고요. 미국적인, 스케일 있고 직설적인 소리입니다. 105/2 랑은 비교하자면 소리의 질보다는 취향 차이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br />
틸 구형 상급기 : 음장형을 좋아하신다면 더 좋아하실수도. 그렇지만 일반

이수영 2014-02-18 23:41:01
답글

XPL200 분명히 좋은 스피커인건 맞지만 지금은 가격이 너무올랐어요<br />
몇년전 80만원 할때도 생김새 때문에 고민했던 스피컨데요<br />
기회되시면 한번 들어보시는걸로 만족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ㅎ

이도훈 2014-02-20 21:42:26
답글

장선생님, 반갑습니다. <br />
글쓴이가 눈에 익어 게시물을 보고 있습니다. <br />
저는 장선생님께서 양도해 주신 Tannoy D700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10인치 더블우퍼에서 나오는 D700의 저음은 저의 온몸을 휘감고 있습니다. <br />
낮익은 이름을 보나 반가운 맘에 글을 남깁니다. <br />
건강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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