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래에 어느 분이 고민을 하시던데,
사람마다,사랑과결혼에 대한 의견이 있을겁니다.
제가 생각하는 바는....
젊을 때 이성에 대한 욕정으로 일어난 사랑은 기본이라 생각하고요,
흡사 무지개처럼
찬란해 보여서 현란한 색채로 정신을 마비시키는 강렬함이 있지요.
하지만 상대방을 순전히 자신만의 이상형에 대비시켜 투영하여
잘 못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모든 점이 좋아 보이던 상대가
점차 뜨거운 열정이 식으며,단점이 보이기 시작하고
자기 주장만 내세워서 나의 자존심을 긁어대니.
미워지고,웬수처럼 변해가는데.
이건 상대방의 잘못만은 아니지요.
잘못 본 내 책임이 더 큽니다.
물론 사랑에 빠져있는 그 순간 만큼은 진실한 사랑 맞습니다.
단지 그 열정이 어느 정도의 목표를 이루고나면
식는다는 점이 문제지요.
하지만 경험이 적은 젊은이들은
이 세상에서 그 사랑만이 전부다 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더 괴롭기도 하고 큰 사고를 일으키기도하고...
그 과정을 겪고나면
뜨거운 열정은 식지만 상대방의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지혜가 생깁니다.
그래서 결혼 후 몇년간 주도권 싸움이 끝나가고
서열이 정리되어가면
상대방과 친숙한 관계가 되어가며
서로에게 신뢰감이 생깁니다
그리고 이 인생이란 힘들고 슬픈 과정을 사는 상대가 불쌍해 보이는
연민의 정이 생깁니다
이성의 매력보다는 불쌍한 점이 더 마음을 움직입니다
반신 불구가 된 아내를 화물차에 태우고 다니며 수발하는
남자를 보셨나요.
그 남자는 자신의 아내를 그런 방식으로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 겁니다
같이 늙어가며,
점차 이 사회에서 소외되어가는 상대방에게서
한 없는 연민의 정을 느끼기 시작하면
결혼의 성공적인 사랑이 완결되어 가는 겁니다...
또 다른 사람의 다른 의견도 많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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