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입 한지 십 년이 넘도록 눈팅에 질문만 올리며 도움만 받고 지내는 유령 회원이,
4344를 입양하고 그 소회에 너무나 감동을 받아 몇 자 올려 봅니다.
이십년 세월 오디오를 접하면서 다섯 종류의 고만고만한 jbl을 사용해오다 칠 년전
입양한 4430을 마지막으로 꿈에도 그리던 4344로의 기변을 지난 달 저축 만기로 성취 하였습니다.
수많은 마니아께서 왜 4344를 그토록 열망을 하셨는지 Duffy의 Warwick Avinue 한 곡을 울려보니
바로 답이 나오더군요.
품위있게 울려주는 깊이 있는 울림과 웅장하게 때려주는 저음에서 이것이 4344다 라는 정의가
머릿속에 각인 되었습니다.
아파트라는 공동 생활 속에서 볼륨 올리기에 두려움을 느껴보지 않은 애호가께서 몇 분이나
계실런지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4344는 낮은 볼륨에서도 명료하고 웅장한 소리를 또렷히
표현해 주네요. 참 신기합니다.
어쩌면 5500보다 더 명료하고 화사한 음색을 뿜어주는 스픽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또렷하고 명확하게 음을 전달해 주네요.
사람맘이 간사하여 십 년 듣다 보면 또 바꾸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겠지만, 지금은
여기서 더 무엇을 바랄까 싶은 마음입니다.
앰프는 인켈 8500g 프리파워 세트로, 그간 사용하던 dod eq를 연결하여 듣고 있습니다.
맥킨 도착 전까지 들을 계획이었는데, 의외의 캐미로 이대로 듣기에도 나쁘지 않단
생각이 들 만큼 훌륭한 구동력을 보여 주네요.
참으로 훌륭한 시스템을 가지진 회원님들도 많으신데 호들갑을 떤 것은 아닌지 쓰고나니
부끄럼이 밀려 오네요.
올 한 해도 모든 회원님들 더욱 강건하시고 가정에 평화와 사랑이 충만 하시기를 빕니다.
아울러 오디오 바꿈질도 한결 수월하고 편안하게 이루어 지시길 기도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