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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사소한 일에 분노하는가?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6-27 22:33:15
추천수 0
조회수   469

제목

나는 왜 사소한 일에 분노하는가?

글쓴이

김동현 [가입일자 : 2005-06-10]
내용
나는 왜 사소한 일에 분노하는가? - 뭐 언젠가 읽은 책 속의 글귀였던 거 같은데...





요즘 제가 딱 그러네요.



예상치 않았던 작은 변수가 의외로 큰 짜증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금 전의 상황.





주말을 즐기려고 최근 자주 배달 시켜 먹던 닭집에 전화했습니다.



(생각해 보니 최근 1주 사이에만 3-4번 정도 먹었네요.)



메뉴를 말하고 주소를 말하고 연락처를 말하고, 결재는 카드로 하겠다 했습니다.



저도 나름 자영업을 하는 사람인지라 항상 나보다 덜 넉넉해 보이는 업소에서 돈을 쓸때는 되도록 현금쓰고, 현금 영수증도 받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닭집은 커다란 본사의 직영 매장이니 카드 결재하려 했던 겁니다.



그런데 전화 받는 아주머니의 반응이



혹시 현금 결재해 주시면 안될까요?



- 왜 그러신데요?



아.. 배달하는 사람이 두번 왔다 갔다 해서요..



- 잘 이해가 안되는데요. 카드 결재 어려운 건가요?



아니요.. 그건 아니고 그냥 현금 결재 해 주시면 좋겠는데...



(그렇게 잘 이해가지 않는 설명을 몇번 하다가는)



그냥 원하시면 카드 결재 해 드리겠습니다.



- 아니요. 그냥 닭 주문 취소하겠습니다.





그리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앞으로 당분간은 이 업소를 이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뭐랄까? 그냥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대한 불쾌감입니다.



결재방식의 차이가 제게 별로 중요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않았던 요구에 불쾌해진 것 같습니다.





나는 왜 사소한 일에 분노하는가? - 조금 반성하고 있습니다.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국천수 2010-06-27 23:12:20
답글

저 역시 작은 일에 크게 분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br />
<br />
근데 곰곰히 돌이켜 보건데 좀더 근원적인 원인이 있더군요.<br />
<br />
뭐랄까 자신이 느끼지 못 하는 밑바닥에 앙금같은 분노를 숨기고 있더라구요.<br />
<br />
정말로 분노 해야 할 일에는 유야무야 하게 넘어가고 작은 일 에 분노하기를 반복하면 가까운 사람들이 힘들어 합니다<br />
<br />
물론 본인도 힘들고요.<br />
<b

protectwater@hanmail.net 2010-06-27 23:14:41
답글

분노의 본질은 사람에 대한 믿음이더군요. <br />
<br />
전 사람을 잘 믿습니다. 그러나 믿은 사람이 뒤통수 잘치더군요.<br />
<br />
그때는 말도 못할 절도로 분노가 올라옵니다......<br />
<br />
지금도 그렇습니다.

bin381@kornet.net 2010-06-27 23:18:24
답글

오늘 오후에 저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사소하지만 나를 속이고 기만했다는 것을 알고는 삼촌 연배의 아파트 관리소 직원에게 험한 말을 쏟아 내었습니다. 다시 찾아가 욕설한 부분만 사과를 할까 하다 말았습니다. 화를 심하게 낸 날은 밤에 제대로 잠을 잘수 가 없더군요. 결국 제가 더 큰 손해를 보는 것이죠...

장희준 2010-06-27 23:30:41
답글

다혈질...급 분노..이거..저는 세계에서 한 1~2쯤 될겁니다.<br />
<br />
이유를 곰곰히 검토해보니..제 안에는 어린시절 청소년기에 잘 못된 점이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br />
자세한 말씀은 드릴 수 없고..청소년기의 보상심리 같은 것..들..?<br />
<br />
저의 인품과 직결되는 것이라..평생 고쳐가면서 삽니다.<br />
나이를 먹으면서 많이 고쳤습니다만, <br />
가끔 한 번씩 나오는 예전

danjae1@freechal.com 2010-06-29 17:27:50
답글

국천수님의 말씀이 제게도 많이 와 닿네요.<br />
<br />
언제쯤 인간이 될란지... 저도 그 책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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