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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에이징(?) 길들이기에 관한 좋은 글이 있어 퍼왔습니다.
AV게시판 > 상세보기 | 2003-09-16 11:53:21
추천수 0
조회수   1,260

제목

스피커 에이징(?) 길들이기에 관한 좋은 글이 있어 퍼왔습니다.

글쓴이

양은정 [가입일자 : 2003-09-13]
내용
홈씨어터를 구입한지 2일째 되는 날이라서 에이징에 관한 글을 다 찾던중 좋은 글이 있어 공유하고자 이렇게 무단으로 퍼 날랐습니다. 같이 생각하며 의견을 나누는 것도 어떠신지...





다른 사이트에 좋은 글이 있어서 절대적은 아니지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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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기서는 에이징에 대한 학문적이고

이론적인 부분은 생략하려고 합니다. 이론에 관한 부분은 인터넷을

조금만 뒤져 보시면 수도 없이 나오니 그것을 참고하시면 되구요.



저는 에이징의 현실적 용도와 사용의 한계에 대해서 실용적인

부분에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참고로 저를 소리꾼 방에서 만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현역 음향회사

컨설팅 엔지니어입니다. 주로 라이브 공연이나 교회음향공사 등과 같은

현장업무를 주로 합니다. 즉, 이론은 이 분야를 전공하신 분들만큼

용어에 해박하지는 않습니다만 실무 경험은 여기 사이트에 들어오시는

어느 분 못지 않게 많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그런 차원에서 에이징은 Hi-Fi에서는 분명히 선을 그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그게 뭔고 하니 앰프의 에이징과 스피커의 에이징은 다르다는 겁니다.



아시겠지만 앰프의 에이징은 길들이기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구동 방식에 따른 것입니다. 즉, 앰프의 에이징은 시동방법을 말하는 겁니다.

이는 아날로그에 국한되는 것이긴 한데(디지털 앰프들은 에이징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진공관이나 컨덴서 앰프들은

각각의 특성에 따라 구동되는 방식이 다 틀립니다. 그리고 PA등에서

사용되는 대용량 앰프들 같은 경우에는 완전히 제 성능을 내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자동차가 추운 겨울날 공회전을 약간 시켜서

엔진룸의 온도를 조금 올려 준 후에 운전하듯이 앰프도 본격적인

성능을 내기전에 약간의 예열시간이 실제로 필요하게 됩니다.

그래서 앰프를 켜자마자 바로 앰프의 볼륨을 올리는 것은 결과적으로

앰프에 무리가 가게 됩니다. 그것을 주의해서 앰프를 구동하는데

시간과 단계를 거처 천천히 구동하는 것을 앰프 에이징이라고 합니다.



이는 진공관 앰프에서 특히 주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Hi-Fi에서

소수 매니아층이나 하이엔드 계열이 이러한 앰프들을 선호합니다.

그만큼 음질이 좋은 대신 사용과 관리에 있어서 주의할점이 많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반해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디지털 앰프들은

이러한 예열과정이 거의 없는 제품들이라 이러한 관리는 거의

필요 없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특히 요즘 한창 보급되는 야마하나 데논등의

중저가형 리시버들은 거의 대부분의 기종이 앰프에 관한 한 에이징이

필요없는 제품이라고 보시면 거의 틀림이 없겠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을 앰프에이징이라고 합니다. 앰프 부분은

이정도로 하지요.



....





다음으로 많은 분들의 관심사인 스피커 에이징에 관한 부분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가장 많은 논쟁이 되는 것은 과연 에이징의

효과가 있느냐 하는 것이겠지요. 현장에서 수많은 스피커들을

시공하고 사용하면서 느낀 결과 에이징은 분명 필요하고 또 존재합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많은 제약과 선행조건들이 있다는 것도 또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즉, 모든 스피커에 에이징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먼저 스피커에서의 에이징의 내용을 살펴 보면 에이징은 스피커가 본래

가지고 있는 소리를 완벽하게 내주는 데 필요한 관리를 말합니다.

그 선행조건이 제가 밑에 글에도 짧게 답변 드렸습니다만 다시 정리해 보자면



1. 엔클로우저가 좋은 재질의 원목으로 되어 있을 것.

2. 백노드의 설계및 내부 네트워크와 마감재가 좋을 것.

3. 유닛의 콘지의 재질이 좋고 크기가 일정이상(10인치)이 될 것.



이정도가 거의 필수조건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스피커의 에이징은 밑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스피커가 얼마나 제대로

공명을 해서 유닛의 본래의 재생력을 발휘하게 하느냐는 것입니다.

밑의 척척도사님께서 스피커는 처음에 좋은 것을 사야 효과가 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것은 부분적으로는 옳은 말씀입니다. 당연히

제가 위에 언급한 기본적인 부분의 조건들을 만족할 정도의 스피커들이

되어야 에이징의 효과가 난다는 부분에서는 저도 그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스피커를 TV에 비유해서는 곤란합니다. 소리는 영상과 달라서

최초에 어떻게 스피커를 관리해 주느냐에 따라 스피커의 수명과 음질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중고 자동차를 고르다 보면

주행거리는 얼마 안되는 새차가 훨씬 그보다 오래된 차보다 오히려

연비나 엔진상태가 안좋은 경우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것은 자동차를

잘못 관리했기 때문입니다. 즉, 좋은 자동차라도 주인을 잘못 만나면

제 성능을 발휘해 보지도 못하고 그대로 고물이 되어 버리는 것과

스피커의 에이징은 상당히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스피커는 원래 있지도 않은 좋은 소리를 낼 수는 없습니다만

완전히 제 소리가 날때까지 제대로 관리해 주지 않으면 원래 낼 수 있는

제 소리를 끝끝내 못들을 수는 있습니다. 이것이 에이징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아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울나라 교회에는 상당히 좋은 스피커들이

시공된 교회들이 꽤 많습니다. 그중에는 EAW나 BAGEND같은 좋은

브랜드의 스피커들을 시공해 놨는데 실제 가서 들어보면 스피커가

만신창이가 되어서 하이는 맛이 가고 우퍼는 바람빠지는 소리를

내는 경우를 저는 너무나 많이 봤습니다. 에이징(관리)을 잘못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세계 탑클래스의 스피커인 메이어의 시리즈를

달아 놓고도 싸구려 소리를 내고 있는 곳도 봤습니다. 한마디로

돈이 아까운 거죠. 물건은 가치를 알아주는 주인을 만나지 못하면

그렇게도 되는 겁니다.



이야기가 좀 샜는데...^^ 그만큼 에이징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에이징은 없는 소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란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날 너무나 많은 유저들이

장사꾼들의 상술에 속고 있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에이징은 그 스피커가

가지고 있는 본래의 수준이상은 내 줄수 없습니다.

따라서 에이징이라는 것은 스피커가 아직 몸이 덜풀린 새것(공장 출시직후)

상태일때 원래 설계자가 의도했던 수준에 올라가지까지 스피커를

잘 관리해주는 것을 말합니다. 이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의 핵심입니다.

그리고 모든 스피커가 다 에이징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어느 수준

이상의 제품들에서부터야 비로소 효과가 있다는 것도 강조해 드립니다.

(그 수준은 제가 위에 언급한 내용들이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살펴보면 소형 북셀프 스피커들과 세틀라이트 스피커등은

에이징의 효과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재질이 열악한

저가형 일부 톨보이 스피커들도 그리 에이징의 효과가 없다고 보시면

틀림이 없겠구요. 죄송한 말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제가 왜 위에 언급한 기준을 말씀드리는가 하면 적어도 저 세가지의

수준은 만족해야 출시된 상태보다 어느정도 길이 들여지고 관리가 잘된

스피커가 더 좋은 소리(사실은 원래의 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엔클로우저(소리통)의 재질은 그야말로 필수입니다. 원목의 재질중에서

MDF계열들의 스피커들은 에이징의 효과는 없다고 보셔서 무방합니다.

다만 있다면 제가 밑에 언급해 드린바와 같이 처음 출시된 상태보다

엔클로우저에 칠해 놓은 응고제가 단단하게 접착되어 가는 과정에서

소음이 조금 줄어들고 음이 붕붕거리는 느낌이 조금 줄어드는 현상은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에이징이라고 하면 안됩니다.

엔클로우저의 에이징은 나무의 수축과 팽창이 심해지지 않도록 습기와

열기로부터 스피커를 보호하는데 그 핵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스피커를 일교차가 심한 곳에 보관하지 않거나 또는 직사광선등으로부터

피해서 설치하는 까닭이 그런 이유입니다. 일관된 온도를 유지해 주면서

지속적으로 스피커를 재생해주면 엔클로우저의 원목은 점점더

단단하면서도 질긴 재질로 변해갑니다. 그리고 그러면서 유닛의 진동을

효과적으로 외부로 전달해주는 통로의 역활을 해 주게 됩니다.

바이올린이나 기타의 울림통에 약간의 금이라고 가게 되면 절대

좋은 소리가 날 수 없듯, 좋은 스피커들의 겉재질은 유닛과 백노드의

최대 출력을 지지해 줄 수 있는 검사와 테스트를 거친 제품입니다.

이것을 설계자의 의도대로 내 줄 수 있는 관리가 필요한데 이것이

엔클로우저의 에이징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백노드는 소리의 흐름을 주도하는 내부적 설계가 되겠습니다.

이것을 통하여 풀레인지 스피커들의 각각의 유닛은 서로 상호 보완하며

소리의 주파수 영역대를 생성하게 됩니다. 실제로 비싼 스피커들을

뜯어 보면(예를 들어 클레이 브라더스나 맥컬리등의 스피커들은

안의 내부가 장난아니게 복잡하면서도 미묘합니다. 싸구려 PC스피커들은

그냥 안에 아무것도 없죠? 이런 것들은 100년을 에이징해도 좋은

소리는 안납니다 에이징을 할 게 있어야죠...-_-;;) 내부의 공기의

흐름을 유도하는 내부 구조물들이 있는데 이것들도 시간이 지나야

제대로 성능을 발휘하게 됩니다. 매니아님들이 에이징용 CD를

추천하시는 것이 이거 때문인데 왜냐하면 이 부분들은 보통 낮은

저역대부터 시작해서(우퍼의 영역)-주파수의 진동폭이 낮고

부드럽기 때문입니다- 중음대를 거쳐(미드레인지의 영역) 고역대

(트위터 및 슈퍼 트위터)의 높은 진동을 견디어낼 때까지 반복적으로

소리를 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찢어지는 고음을 내면

이부분이 길이 제대로 안듭니다. 그리고 게인(볼륨)을 처음부터

맥시멈까지 내면, 그리고 거기에 길들여 지면 나중에는 낮은 주파수의

음역에는 그다지 반응을 하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음의 에이징이

필요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유닛의 영역이 있는데 유닛의 에이징이 필요하게 되는 것은

콘지의 재질 때문입니다. 이부분을 종이로 하느냐 폴리프로필렌으로

하느냐 PVR로 하느냐에 따라 스피커의 성격이 바뀝니다. 따라서

유닛의 콘지의 재질에 따라 거기에 맞는 구동이 조금씩 틀려집니다.

그리고 유닛의 우퍼의 크기가 10인치 이상은 되어야 하는것이

그래야 백노드의 설계가 제대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엔클로우저의

크기도 어느 이상은 되어져서 비로소 충분한 음을 뿜어낼 수 있는

지지대가 됩니다. 그래서 제가 유닛의 크기와 재질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린 겁니다.



..........



즉, 이러한 영역들에 있어서 각 단계마다 필요한 스피커의 구동방식과

관리방법이 있고 이것들을 스피커의 에이징이라고 호칭을 하면 된다는

말씀입니다. 글이 꽤 길어졌네요^^;;



아주 짧게 요약하자면 스피커의 에이징은 필요하되 최소한의 그것이

필요한 조건은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되겠습니다(그말한마디 하려고...^^;;)



1억짜리 스피커를 가지고도 1000만원짜리 음질을 낸다면 그것은

주인이 관리를 잘못한 것 입니다. 그러나 100만원짜리 스피커를

100만원짜리 수준의 음질을 내게 한다면 그 주인은 아주 휼륭한

에이징을 해 준것입니다. 저는 그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에이징에 대해서 너무 지나친 환상은 금물입니다. 이것은 PA이든

Hi-Fi든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훌륭한 스피커들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관리(에이징)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똑같은 스피커라도 전혀

다른 소리를 낼 수도 있다는 것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 소리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오직 하나밖에 없습니다. 많은 스피커들을 접하고 또 각

스피커들의 소리를 파악할때까지 들어보고 귀에 익혀두는 방법 외에는

절대 없습니다. 이것은 이론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오직 경험과

시간만이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입니다. 평소에 자기 집에서 뿐만 아니라

공연장이나 소극장든 음향이 잘 된 곳들을 다니시면서 많은 경험을

쌓으시고 소리샵 청취실 같은 곳에도 자주 가셔서 스피커들의 소리를

자꾸 비교해 보시면서 귀를 틔우시다 보면 제가 드린 말씀을

이해하게 되실날이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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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audio04@dreamwiz.com 2003-09-16 17:07:00
답글

딴지는 아닙니다만 한가지 스피커의 에이징은 말씀하신 세가지가 어느정도 부합되는 <br />
경우도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단지우퍼가10 인치이상 이나 눌림목 재질 이라든가<br />
하는 이야기보다는 스피커의 백노드 & 재질 그리고 설계방식에따라 에이징 효과는 있다고 봅니다!

audio04@dreamwiz.com 2003-09-16 17:10:31
답글

그리고 한가지 아쉬운건 저도 방송 관련 일을 하고있지만 교회나 업소등에 고가의 <br />
스피커를 설치 해놓고 나중에 들어보니 소비자의 부주의로 고음은 맛이가고 바람 빠지는 저음을 재생한다면 설계나 시공에도 문제가 있지는 않는 지요?

audio04@dreamwiz.com 2003-09-16 17:18:02
답글

그리고 P.A 장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내구성이 아닌가요? 그렇다면 시공자나 <br />
사용자 모두 할말이 없는 거지요! 마지막으로 가정용과 전문용은 현실적으로 부합할수 없다는게 저의 견해 입니다!

이기만 2005-09-28 13:04:55
답글

스피커 에이징이라는 것은 분명있습니다.<br />
또 한.. 자기 귀가 맞었진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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