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사는 초보회원 정성엽 입니다.
명절은 잘 보내셨는지.......ㅎㅎ
저는
요즘 오디오 놀이에 푹 빠져 있네요.
혼자 즐거운 놀이라 다른 분들께 이렇게 글로 마주하는게 민망하기도 하지만...
너무나 갖고 싶던(듣고 싶은 것보단 갖고 싶은 마음이 컸던거 같습니다)
레벤을 구해서 기쁜 마음에.....밤기운을 빌어 사진 몇장과 글을 올려봅니다.
12월쯤 새로이 시작했는데
뮤피 fx + f22 조합부터 베르디 센토, 멜로디 70se 를 거쳐
가장 원했던 2놈 중 한 녀석인 레벤 cs300xs(정말 상태좋은 놈으로) 구했습니다.
몇 번의 교환글을 기재했었는데.....교환은 아니었고 그 글을 보시고 일산 사시는 분께서 고속으로 내려보내주셨습니다.
이렇게 상태좋은 인기 앰프라면 수고스럽게 택배 안하셔도 충분히 편하게 직거래 하실 수도 있으셨을텐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__)
사진으로 보셔도 아시겠지만 상판, 옆면, 정면 할 거 없이 기스 하나 찾기 어려울만큼 상태는 좋습니다^^
며칠전에는 멜로디와 하베스 조합으로 들으면서 글 썼었는데
오늘은 레벤과 프로악입니다.
화사~하고 따뜻한데...밸런스를 중요시하는 분들께는 혼!날 수도 있는 소리지만
이쁜 소리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칭찬받을 소리...^^
멜로디 앰프는 이제 보내야 할 것 같아 보내기 전에 좀 더 들어보고 있습니다.
2개 다 들고 가고 싶은데.......다른 앰프를 하나 더 구하기 위해 멜로디는.....자리를 비워줄 것 같아요
서그덴 a21se 앰프도 정말 구하고 싶었는데.....마침 장터에 떴었으나 판매자분이 철회하셔서 빠이~~하고
그 다음날 레벤을 구했더랬습니다.
레벤은 예전에 대관령 사시는 민혁형님 펜션에서 하베스와 매칭된 소리를 들었었는데.....정말 좋았습니다.
그때 참 부럽기도 했었고...레벤 앰프를 처음 접했었고...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cs600이면 더 좋겠다 싶은 마음도 없잖아 있긴 하지만........사실 지금 제 공간이나 상황으로는 이 만큼도 넘치는 느낌입니다^^
스탠드 하나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렉에 이쁘게 셋팅도 못한 채...케이블도 덕지 덕지...
음악 듣는 시간과 뽀로로 보는 시간이 비슷한 상황에서...
어쩌면 레벤과 프로악이 고생인거죠. 못난 주인 만나..........ㅠ.ㅠ
그치만
소리를 떠나 참 만족스럽습니다.
며칠 못 들어보았지만.......화사한 진공관의 소리를 들려주는 앰프로 느껴지네요.
공간과 상황이 좀 더 좋았다면 훨씬 나은 소리를 울려줄 것 같습니다^^
이 와중에도.......
서그덴 앰프를 궁금해 하고 있는 저는 병이 깊은거죠...
욕심이 끝이 없고, 호기심은 항상 절 들썩이게 하네요^^
지금도 씨디피 하나 소리결 진득한걸로 구했으면 싶습니다.
cdp가 8200cd라 조금...가는게.......쿨럭. 이노무 욕심...ㅠ.ㅠ
아!
인터케이블은 장터에서 친분을 갖게 된 인천의 김사장님 케이블입니다.
판매하시는게 아니라 잠시 빌려주신건데......밸런스가 잘 잡혀있어서 자연스러운 소리네요....
스픽 케이블도 오이스트라흐와 골든 스트라다 #777 great 비교 중인데
great....이 녀석 에이징만 확실히 되면 정말 좋을거 같습니다.
자연스러운 음에 윤기있는 소리가 조금씩 나네요. 오랜만에 신품으로 케이블 질렀는데 성공한 듯 싶습니다^^
요 음반들은....제가 기기 바꾸고 나면 늘 들어보는 음반들이라 몇 컷 담았어요.
뭐......제 사진이 저 수준인건.....죄송합니다 (__)
언제 떠나보낼지 모를 8200cd와 멜로디입니다.
졸린 눈 비비며 두서없이 써 내려온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100만원 미만의 똘똘한 씨디피(아캄23 정도)나 서그덴 앰프 방출하실 분께서는
꼭 연락한 번 주시면 좋겠습니다^^
바꿈질...할 수 있을때 달리려고 마음 먹었습니다.ㅎㅎ
집에서 쫓겨나지 않을 정도로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