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대학때 신입생 후배가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전 88학번이고 1년후배였죠.
동아리후배고 환영회 때 술먹고 기절했던 처자인데요.
물론 이쁘장하지요. 곱게 큰 티가 역력했는데 그런 자신을 벗어버리고 싶어했던.
환영회 때 술을 먹도록 강요한 건 저였는데 기절할 줄은 몰랐죠.
정식으로 사과도 하고 절친하게 지냈어야 하는데 선배라고 폼만잡고 잘해주지 못한 것 때문인지 자꾸 눈에 밟히더니 요즘엔 심하게 밟히네요.
사실 요즘 생각나는 여자후배가 여럿 있네요.
좋은 시절, 불타는 사랑이 그리운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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