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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6-25 11:31:11
추천수 0
조회수   348

제목

청계천

글쓴이

이태봉 [가입일자 : 2004-10-30]
내용
정말 정말 정말 갖고 싶은 물건 A가 있습니다.



와싸다 회원분들에게는 앰프,스피커,오됴끄네끼나 자전거, 카메라 등이 되겠지요.



이 A를 갖기 위하여



계획을 세우고 돈을 차곡차곡 모으기 시작합니다.

힘들긴 하지만 하루 하루 A는 점점 가까이 다가옵니다.



그런데 중간에 누군가가



'야! A 하나 사는데 너무 오래 걸리는거 아니냐? 내가 보니 B도 괜찮던데,

모은 돈으로 빨리 B를 사서 즐기고, 남는 돈으로 찐하게 술이나 한잔 하자'



지금까지의 기다림과 앞으로의 기다림에 지쳐서, 그만 달콤한 꼬임에 넘어가 B를 사고 맙니다.





순간

지금까지의 노력과 고생, A의 꿈, A를 소유할 기회 등

과거와 미래가 모두 수포로 돌아가고 후회만 남고, B는 두고두고 애물단지가 됩니다.





청계천은 우리에게 바로 이 'B'급 애물단지입니다.



어차피 산 물건이라 후회해본 들 무슨 소용이냐고 이 정도도 괜찮다고

자위를 해보기도 하지만 'B'급 애물단지임은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피에쑤.

차라리 오됴기기라면 좀 손해보더라도 중고로 처분하고 새로 사기라도 하겠지만......

괜찮다 괜찮다 자위하면서 이리저리 돈을 바르다 보니 애초 꿈꾸던 A를 수십개 사고도 남을 돈을 훌쩍 삼키고도 그래도 배고프다고 입을 쩌억 벌리고 있는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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