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이무지치 콘서트 다녀왔습니다.
먹고살기 힘들고 나이 들어간다는 핑계로 실연보다는 오디오로 위안을 삶다가..뭔 바람이 불었는지 귀차니즘을 넘고 다녀왔습니다.
I MUSICI하면 떠 오르는 평이한 레파토리 였지만... 전설적인 악단을 보고 듣는다는데 의미를 두고 다녀왔습니다.
물론 오디오쟁이 다 그렇듯 오디오와 실연을 항상 비교해가며...
앵콜곡을 대여섯차례 했었고, 피아졸라의 탱고나 아리랑의 이국적인 편곡등은 이 무지지치 가 이런것도 하는구나 하는 신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인회에도 열 두사람 모두 그 많은 사람들에게 다 사인을 해주는 성의를 보여주었습니다. 11시넘어 끝났을것 같네요.
오디오적인 면에서 느낀점은, 모든 분들이 다 그러시겠지만...
. 실연은 피곤하지 않다... 거친 보잉이나 총주도 오디오만큼 피곤하거니 짜증스런 느낌이 아니다
. 공간의 힘은 무시못한다...
.저역이 뚝 떨어지거나, 바닥을 울렁거리는 것은 없다...
하지만 모든 소리가 엉키지 읺고 분명한 선을 가지고 들린다...
아내의 가장 큰 불만인 소리가 시끄럽다... 이건... 전 지금도 아파트 라는 공간의 열악함이라고 항변하고 싶고, 자위하고 있습니다.^^ 안 그럼, 그동안 들인 돈과 시간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