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의 미국 생활 후 적응하던 중 이사를 하게 되면서 큰 공간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역시 공간이 음악 감상에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구요.
예전보다 크기가 커졌고 일부러 음악 감상을 위해 기기를 창가쪽으로 이동시켰습니다.
사진 찍은 위치에 리클라이너 놓고 들으니 정말 좋네요. ^^ 거리가 6미터쯤 됩니다.
기기는 크게 바뀐게 없습니다. 많은 주변분들이 얘기하듯 상남자가 되었습니다.
오디오와 엘피가 거실을 점령했죠.
스피커는 변함없이 스테레오용으로 탄노이 골드 15인치에 일본통, 고역을 위해 JBL 2402 슈퍼
트위터를 사용중이고 모노용으로 JBL C34 하크네스 오리지널통에 001(130a + 175 +N1200) 구성입니다.
모노용 스피커는 우연찮게 한짝만 구한 것인데 정말 잘 했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턴은 변함없이 가라드 301. 스테레오 RMA 309a(복각) + SPU type a(구형) + 카다스 톤암선 + 승압
코터 MK 2L(저출력을 위한 승압) 으로 듣고 있고 모노는 FR-64fx + 미야지마 스피릿 고출력 또는
페어차일드 고출력 으로 듣고 있습니다.
코터 승압은 이전에 사용하던 죠겐쇼우보단 한단계 높은 소리를 들려줍니다. 해상도도 좋고 고역과
저역의 조화로움이 아주 좋네요. 이전에 모노용으로 SME 3009 구형을 사용하다 FR-64로 바꾸었는데
아나로그에서 왜 톤암이 중요한지 몸소 깨달았습니다. 음골에 수록된 모든 기록을 제대로 긁어 들려
주고 있다는 느낌을 그대로 전해주더군요. 힘없고 맹하던 모노음이 아주 깨끗하고 깊은 소리로
바뀌었답니다. 덕분에 모노 음반을 더 즐기고는 있구요.
앰프 역시 변함없이 프리는 벨기에산 스포르잔도이고 파워는 매킨 240 입니다.
스포르잔도는 초단관으로 16개의 진공관이 들어갑니다. 좌, 우 완전히 분리형으로 되었있어
모노용으로도 사용하기 편안합니다. 마란츠 7과 비교해 보진 않았지만 뒤지지 않을 소리라 자부
합니다. ^^ 게인이 약간 높아 힘있는 연주에 더욱 좋고 제가 듣는 재즈엔 아주 좋네요.
거실 점령하고 있는 재즈 엘피 사진입니다. 조금씩 초기반으로 교체해 가고 있는 중입니다.
미국에서 경험했던 78회전 음반들입니다. 요즘은 귀찮아서 잘 듣진 않지만 그래도 30-50년대
소중한 연주를 한번씩 들어보면 정말 눈물이 날 정도입니다. 흰 박스에도 들어있는데 장식장을
아직 구하지 못해 아직도 먼지 먹고 있네요. 클래식 음반도 꽤나 있답니다.
역시 45회전 음반들입니다. 한면에 한두곡 밖엔 없어서 잘 듣진 않지만 가끔 기분낼때 들어보면
좋은 소리로 보답합니다.
한번 구경하시라고 올려봅니다. 찰리 크리스찬의 30년대 중반 베니 굿맨 악단과 함께 한
solo flight 이라는 78회전 음반과 45회전, 33회전 음반입니다. 소리는 예전으로 갈 수록
더 또렷하고 깨끗한 크리스찬의 기타 소리를 들을 수 있답니다.
이사 하면서 복도에 공간이 있어 하고 싶었던 좋아하는 재즈 연주자들 사진 액자입니다.
데이브 브루벡, 클리포드 브라운과 쳇 베이커입니다.
요게 코터 승압입니다.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bbja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