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한용입니다.
사람이건, 물건이건 언젠가는 찾아오는 이별!!!
오늘 떠오르는 단어입니다.
한10년전인가요?
지금도 허접하지만, 그 당시에는 더 허접한 시스템으로 음악을 듣고, 즐거워하던 그 때
처음으로 고가라고 생각되는 CDP를 하나 장만합니다.
다름 아닌 뼈대있는 영국가문인 메르디안가의
CDP 207이 그 주인공인데요.
요즘 이녀석이 CD도 못 읽고, 윙윙거리기만 합니다.
이제는 이별 할 시간이 되었다는 말이겠지요.
한동안 그냥 수리해서 쓸까? 생각했지만, 수리비도 상당하고
렌즈를 바꾸면 전에 듣던 그 소리도 나지 않을것 같아 고민중입니다.
싫증이나서, 이제는 필요 없어서가 아닌 만족하지만
이제는 그 소명을 다하고 떠나는 느낌이라 더 가슴이 아프다고 할까요?
오디오 매니아들의 성격상 바꿈질은 희망이요, 즐거움입니다만,
만족하며 잘 사용하던 것이 고장이나 버리면 그것만큼 아쉬움이 남는것도 없는것 같습니다.
저도 많은 오디오를 팔고, 사기를 반복하면서
유일하게 CDP만큼은 바꿈질을 하지 않았는데요.
이제는 바꿔야 할 때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뭘로 바꿀까 생각중입니다만
같은 CDP로 사려니 money가 아깝고.
그렇다고 다른것을 사려니 사고 싶은것도 없고,
좀 고가의 물건을 사려니
얼마전에 B&W DM70을 질러 자금의 압박도 있을것이고 등등
고민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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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마지막으로 10년동안 저에게 즐거움을 준 CDP 메르디안 207의 사진을 끝으로 이만 줄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