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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사람에게 부지불식간의 니킥을 선사(?)했다가
가슴을 쓸어내린 회원입니다.
그 후로 조신하게 지내고 있는데
오늘도 매우 사소한 에피소드가 있었네요.
아침에 출근하는데 집사람이 집 근처에 간다기에
위의 잘못을 만회하고자 일부러 시간을 맞춰 기다렸다가 태워다주기로 했습니다.
목적지에 집사람을 내려주면서
밝고 상냥한 미소로
"잘 다녀와."
이랬죠.
그때 뒤를 보니 차 몇 대가 잠시 정차한 저를 향해 달려 오고 있었습니다.
도로상에서 다른 운전자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는 저는
황급히 차를 출발시켰습니다.
그런데
차 뒤 쪽에서 들리는 살짝 앙칼진 목소리...
집사람이었습니다.
"어제는 니킥하고 오늘은 차냐!!!"
집사람이 거의 내리면서
차 문을 살짝 닫으려는 순간에
제가 출발했나 봅니다.
놀란 집사람이 혼잣말로 저렇게 외친 거고요.
바로 전화해서 또 사과는 했는데
'생명 연장의 꿈'을 언제까지 지속할 지는 아무도 모르죠.
에효...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