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니까.. 조금 느지막히.. 술자리를 마치고 집에 오기 위해 택시를 탔는데..
이분이.. 신호등에 한번 서시면 가실 생각을 안 하시는 겁니다 ㅜ.ㅜ
" 으르쉰 가시죠 ? " 해야.. 출발 하십니다..
한 30여분 달리면서 신호 걸릴때 마다... "출발 하시죠?" 해야 출발을.. -_-
거기다가 집에 가는 코스가.. 거의 큰길 ㅡㅡ;;
보통은 좀 작은 도로쪽이 훨씬 빠르기 때문에.. 큰길을 선택하기 힘든데도..
계속 큰길(대로)로 ㅡㅡ;;
솔직히 그려 려니.. 했는데 말입니다...
이상한게.. 차가 일자로 쭈욱? 가질 못하시는 겁니다..
중간에 출발할때는 말씀 드려야 출발하고.. 정지는 급정거 ㅡㅡ;;
보통 차선 1/3 쯤 밟고 달리시는건 기본이고.. 정지시는 거의 1/2 걸쳐서 정차..
도저히 못 참고. 여의도 초입에서 " 으르쉰.. 혹시 졸리세요 ? 했더니..."
한숨을 푹... 내쉬시며.. " 손님.. 혹시 담배 태우슈 ? " 하시며..
담배를 피우시더라구여.. ㅜ.ㅜ
저 뒷자리에서 집에 갈때까지.. 10분 정도.. 다리 올리고.. 가방 끓어안고..
뒷자석에 몸을 최대한 푹~ 누이고 왔슴다...
결국.. 마포 언저리에서 그냥 하차.. -_-;;;;
새벽에 택시 타시는 분들은 조심 하시기 바랍니다 ㅜ.ㅜ
특히나.. 졸음 오시는 분들은.. 제발 좀 쉬었다 가시구요 ㅜ.ㅜ
(택시비 드린다고 쉬었다 가자고 해도.. 막무가네로 가시더군요 ㅜ.ㅜ )
암튼.. 십 몇년전 총알 택시 이후로 이렇게 아찔한 경험은 첨 이었습니다 ㅠ.ㅠ
p/s.. 첨에.. 한분 내리시고.. 얼마 안가서 우회전 이었는데...
한방에.. 4차로에서 1차로 까지... 아주 부드럽게 쭈욱 가시더군요...
물론 뒷차들은 난리도 아니었고... 그때 내렸어야 했는데... 에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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