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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은 스포츠인가? 그렇다면 병역 문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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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4 07:57: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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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은 스포츠인가? 그렇다면 병역 문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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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후경 [가입일자 : 2007-08-05]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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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표팀의 경기도 심장마비 모드로 보았지만 오늘 경기들은 보다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하더군요.
태극전사나 몇몇 국민들의 눈물은 둘째치고 오늘 경기들에서 흘리는 눈물들을 보면 월드컵이 도대체 무었이기에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국과 슬로베이아 경기에서 탈락한 슬로베니아 선수들과 응원단의 눈물, 테리의 죽음을 각오하는듯 공을 막으려 처절하게 얼굴을 들이미는 동작.
미국의 기쁨의 환호와 감격의 눈물, 골의 주인공 도너번의 인터뷰중의 눈물.
세르비아 선수들의 눈물과 인터뷰 중의 눈물을 보이는 장면은 흡사 사랑하는 가족이 죽은듯 처절하게 인터뷰를 하더군요.
다른면에서 제가 사는 독일에선 동양인을 보면 일본인이나 중국인의 여부만 물어보던것이 2002년 월드컵 이후로 저의 국적을 물을때 가장 먼저 한국인이냐는 물음이 나왔었습니다.
태극기를 두르면 온 거리에서 독일인들이 박수를 쳐주고 그렇게 한국인임이 자랑스러웠던 적은 없었죠.
지금 다시 16강에 오르니 저만 보면 코리언이냐 묻고 엄지를 치켜 세웁니다.
아마도 동양인 모두에게 코리언이냐 물을 것이고 다른 국적의 동양인들은 질투와 부러움을 동시에 느낄 것입니다.
월드컵 기간에는 오직 월드컵에 진출한 나라만이 존재하는 착각에 빠지게 되고 대접도 잘 받습니다.
이런 사회 현상을 일으키는 축구를 단지 스포츠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선 선수들은 스포츠인이 아닌 군인으로 보아도 무방 할겁니다.
유럽과 남미에선 축구를 전쟁 이상으로 생각하죠.
전쟁에는 없는 감동까지 갖춘 월드컵이야 말로 궁극의 축제가 아닌가 합니다.
사실 전 태극전사들의 병역에 관해 부정적인 와싸다 분들의 견해에 상당히 놀랐었습니다.
정치나 도덕에 관한 사회 보편의 가치에 대해 생각이 거의 일치하는 성향을 보이는 회원님들의 병역 형평성이란 잣대에 대해 독재자들이 좋아하는 소크라테스의 악법도 법이다라는 명재를 답습하시는것 같아 좀 섭섭했습니다.
인터넷 여론을 보니 병역 반대에 관한 의견이 더 우세 하더군요.
제가 유럽서 살아서인지 박지성은 단순한 공 차는 스포츠인이 아닌 대한민국을 대표해 국위를 선양하는 애국자이자 외교관으로 보입니다.
여기 독일인들과의 대화중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치하는 하나가 박지성에 관한 이야기인데 그가 군대 있는 상상은 생각만 해도 끔찍한 경우 입니다.
사실 전번 야구 월드 클래식 결승 진출도 당연히 병역을 면제 시켜야 할 사안이었지만 이명박과 그를 지지하는 수구 세력들의 정치적인 셈법에 희생된 경우 입니다.
여러분. 김연아의 성취와는 비교도 안될 (10분의 1의 성과는 될까요?) 월드컵 원정 16강의 성취가 군대 이야기만 나오면 갑자기 비난 모드로 돌변해야 하는 사안 일까요?
월드컵에서 뛰는 그들의 동작 하나 하나를 자세히 봐주세요. 울면서 뛰는 그들, 너무 뛰어 볼이 움푹 패인 모습을 보면 더 이상 단순한 돈 많은 스포츠인이 아닙니다.
전쟁터에 뛰어든 나라를 대표하는 말 그대로의 ++++태극 전사++++ 들이죠.
그런 그들에게 나라가 국민들이 병역혜택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우리 나라와 국민들은 너무나... 너무나 이기적이라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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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6강진출이 왠지 운빨인것 같아 한편으로는 씁쓸하지만,,,, 어찌됐던지 간에 16강진출 자체에 기쁨이 있고,,따라서 이정도로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어준 성과가 있으니,, 군대 면제에 반대하지는 않습니다.<br />
월드컵전에 축구국가대표이름이라고는 해외파 두세명뿐이 모르던 저지만,,, 뭐 반대하지는 않습니다.<br />
그나저나 제가 한국 축구의 위상을 너무 높게 봤나봅니다.<br />
아리헨과 나이지리아전보면서 너무 실망했네요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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