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의 큰아들은 지금 중학교 2학년입니다.
지금 그녀석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커나가는 시기라, 부모입장에서 보아도 위태
위태합니다.
방과후 친구들과 떼거리로 몰려다니며, 노래방가기, 빵집가기, 식당에서 단체로
생일파티하기, 공원에서 여자아이들과 같이 (뭘하는지는 모르지만) 놀기..
토욜날 단체로 24시간 찜질방에서 외박하기, 버스타고 백화점가서 쇼핑하기(아이쇼핑
포함), 한넘이 옷을 사면 우르르 따라서 사기, 한넘이 머리 스타일을 바꾸면
같이 하기.... 학원 한, 두시간 땡땡이치기....등등
옷도 샤쿤, 방크, 나이키, 노스페이스, 카파를 거치더니 이젠 옷깃을 세울수있는
폴로, 빈폴로 급선회......ㅎ
며칠전부턴 얼굴에 신경을 부쩍쓰더니, 얼굴팩까지.....ㅎ
저는 이해를 합니다. 이녀석 나이때면 한창 어른(고학년)들을 따라하고 싶고,
자기가 어른인냥 행동하고 다닌다는것도...
물론 공부도 중요하고, 친구들과의 우애도 중요합니다.
위의 모든행동들이 잘하는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잔소리 해봐야 효과도 없습니다.
제 스스로 바른길이 무언지 그냥 옆에서 부모로써 조언해주고, 바른선을 안 벗어
나도록 지켜보고만 있습니다. 물론 커가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많고 아주 없을순 없
지만, 부모로써 그 시행착오의 범위를 좁혀주려고 합니다.
아이키우기가 힘은 들지만, 그래도 커나가는 과정으로 보기에 기분은 좋습니다.
부디 엉뚱한 길로 안빠지고 바르게만 자랐으면 합니다.
이녀석 며칠전 머리를 깍는다고 만원을 들고 나가더니 이렇게 "모히칸머리"라 하면서
벼슬을 바짝 세우고 왔더군요....^^*
축구도 이기고 기분좋은 하루였습니다.
회원님들 행복한 저녁시간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