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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수기적 칼럼 2부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6-23 1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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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490

제목

[칼럼] 수기적 칼럼 2부

글쓴이

박두호 [가입일자 : 2003-12-10]
내용
4. 공권력을 증오하는 사람

요즘에는 성 범죄자에 대한 화학적 거세까지 논의되는 시점이다. 세상이 변해도 너무 급변했다. 이는 인간의 자연성까지 깨 부시려 하는 과학과 공권력의 문법적 방기이자 파탄이다. 인간은 지금까지 기술의 진보를 위해 도덕률을 희생해왔다. 즉 인간은 지금껏 하나의 방종을 면밀하고 주도면밀하게 시행한 것이고, 그 결과가 바로 ‘지금’이다. 사회는 나날이 악과(악은 선의 방관에 의해 시작된다) 방탕에 머물러 뒤를 돌아볼 새가 없었다. 이 결과가 바로 인문학의 쇠퇴이다. 인간의식은 점차 다운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으나 반대로 기술의식은 상승세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이는 19세기 후반 유럽의 개인주의가 그 꽃을 피울 때, 바로 그 때에 발원되었다. 그렇다면 개인주의가 성공에 이를 무렵, 왜 휴머니즘은 반대로 패배로 접어들었는가? 그 패러독스의 답은 이렇다. 개인주의가 반드시 휴머니즘의 명제는 아니기 때문이거니와 ‘개인주의=이타주의의 반사’ 혹은 ‘개인주의=사회주의의 적’이기 때문일 것이리라. 이러한 정답은 어린이들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을 실행/실천하기까지에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한다. 사람이 착하거나 악한지 알려면 그 사람을 직접 대해봐야 하는 것처럼. 그렇다면 이러한 점을 바탕으로 나는 왜 공권력을 저주하게 되었는가? 공권력이야말로 사회주의와 이타주의의 반사에의 교차점이 아닌가? 틀렸다. 개인주의의 발로야 말로 공권력의 시발점이다. 개인주의를 보호하기 위해 공권력이 들어선 거지 ‘공권력 자체’를 위해 공권력이 생성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나는 돈을 추구하는 부르주아나 여자를 밝히는 색욕가를 특히나 증오한다. 왜냐하면 그들이야말로 사회에 개인주의를 반영하는 자이기 때문이며, 이 사회를 (나 자신)으로 물들이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반면에 나, 바로 나는 올바른 사회를 구현하는 것을 대변하는 인민가이며, 지독한 공산주의자다. 예전엔 내가 이명박을 지지하는 입장을 표명했는 데, 지금에 와서 가만 생각해보면 잘못 짚은 것 같기도 하다. 김정일이 옳을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반대로 이명박이 ‘참’이라고 칭하기에도 무언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입장은 유독 일반 서민들에게 뚜렷하고 오롯하다. 왜냐하면 그들이야말로 진정한 사회의 피해자이자 사회를 진정으로 주도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명박은 아이러니하게도 피해자의 ‘주도’행위를 정확히 실천하지 못하고 있고, 그 반발은 차츰 거세지고 있다. 따라서 MB정부의 공권력의 시행은 언젠가는, 훗날에는 달라져야 할 것이다. 그는 한국사회의 이기심과 현대의 자본주의며 이기(利己)를 정확히 대변하는 인간 군상이다. 그는 오류요, 피에 물든 남성이며, 한 명의 정신병자에 불과하다. 그의 정신착란은(엄밀히 말해 그의 정치는) 히틀러 시대의 악행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전쟁을 일으킨 원인/상대가 북한이든 남한이든, 이는 성사되지 말아야 하는 시대적 비극이므로 이명박은 자신 내부에 있는 기저 자체부터 구조적으로 뜯어고쳐야 한다. 전쟁이 일어나는 계기는 돈이 아니라 인간의 욕심이다. 말하자면 돈 ‘자체’가 아니라 욕심의 근원의 근저에 자리 잡고 있는 열등감의 분출에 관한 자술서이다. 이 자술서부터 새로 쓰기 시작할 때에, 비로소 60억 인류의 행복한 생존이 보존될 것이다. 따라서 나는 전쟁과 핵을 보류하고자 한다. 내가 빗나간 공권력을 그토록 증오하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 사회의 평화는 바로 나 자신의 평화이므로, 사회의 보편타당한 존속이 바로 내 자신의 존립 근거이므로, 나는 이 사회를 버릴 수 없는 강렬한 이유 같은 걸 지니고 있는 것이다. 지금 나는 마이클잭슨의 Heal the World를 들으며 세계의 평화에 대해 회고하고 있다. 비록 내가 전쟁을 직접 경험하지 못했지만, 역사책을 읽으며 전쟁을 무서워하는 이유는, 항상 그것이 서민의 희생을 불러올 뿐 기득권 층은 항상 이익을 획득했다는 걸 알기 때문이리라. 나는 그러한 이유로 공권력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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