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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컵과 한국 축구가 재미없는 이유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6-23 12:13:54
추천수 0
조회수   1,759

제목

이번 월드컵과 한국 축구가 재미없는 이유

글쓴이

이상원 [가입일자 : 2008-02-09]
내용
이러니 저러니해도 한국축구니까 재밌습니다. 우리나라니까요.



골 먹으면 너무나 안타깝고, 골 넣으면 너무나 기쁘고, 우리나라니까요.



헌데 경기의 수준은 솔직히 너무나 아쉽습니다.



개인기, 힘과 높이가 세계 수준을 따라가기에는 머나먼 현실을 놓고 보면, 쉬지 않고 뛸 수 있는 체력, 강력한 압박과 전술 이해도가 유일한 방법입니다.



2002년의 히딩크 역시 그렇게 조련했고 유로2004의 그리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강팀을 상대하는 상대적 약팀은 모두 압박을 바탕으로 한 수비와 역습을 이용합니다. 현대축구의 전술 대세가 압박이기도 하고요.



헌데 우리 대표팀의 '압박'을 보자면 맨투맨도 아니고 지역방어도 아닌, 공에 우르르 몰려가는 군대 축구가 떠오릅니다.



압박의 기본은 체력입니다. 거기에 수비와 중원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간격을 좁혀 공간을 내주지 않고 패스의 흐름을 차단하는 것이 기본, 그리고 뒷 공간을 열어주지 않기 위해 업사이드 트랩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러한 전술 이해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 보입니다.



아직도 4-4-2 포메이션 혹은 포백의 움직임에 대한 이해가 너무나 떨어집니다.



거기에 상대의 압박에는 너무나 약한 모습, 염기훈 조용형등의 조악한 패스 성공률, 기성용을 제외하고는 경기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전혀 모르는 답답한 상황.



우리 대표 선수들 카메라에 비추어지는 모습을 보면 늘 두리번 두리번 거리고 있죠. 자신이 어느 위치에서 어떤 상황에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를 전혀 모릅니다.



이건 감독 때문일까요 선수의 무지함 때문일까요. 맞으면서 축구 배우면 몸에 그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기회가 와도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는 그놈의 지겨운 골 결정력도 문제지만 상대 분석 따위는 전혀 없고 세계 축구의 전술적 흐름을 모르는 감독의 전술과 선수를 영리하게 움직이도록 만들지 못하는 지도력도 정말 아쉽습니다.



유럽의 강팀들 역시 마찬가지여서, 전성기 프랑스 대표팀과 같이 지단뿐 아니라 11명 전원이 어떻게 움직이고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를 생각하고 판단할 줄 아는 팀이 없습니다. 잉글랜드, 이탈리아, 독일 모두 마찬가지이고 카카의 브라질이 유일하게 패스 연계와 개인기를 접목한 필드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오베르마스, 젠덴의 질풍같은 돌파와 크로스, 베르캄프, 클루이베르트의 환상적인 슈팅, 지단의 엄청난 골 키핑력과 뒤통수에 눈 달린 패스, 바조, 델 피에로, 안정환 같은 환타지 스타에 대한 기대감, 바티스투타, 시어러의 대포알 중거리슛 등 감탄을 자아낼 수 밖에 없는 월드컵의 묘미가 전혀 없는, 압박과 느린 패스, 세트플레이 밖에 없는 재미없는 월드컵입니다.



아무리 변변한 축제 하나 없고 웃통벗고 거리를 뛰어다니며 열정을 발산할 기회가 없어 월드컵에 미친다해도 축구 하나 때문에 온 나라가 들썩이는 것도 반대요 이런 수준의 대표팀이 운 하나로 승승장구하고 토종 명장이 어쩌네 하는 것도 반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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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회 2010-06-23 12:23:28
답글

내용중에............이의 - 안정환같은 환타지스타 : 이선수는 한국출신 선수들중 개인기가 있다는 평이지만<br />
그건 국내용이고 경력상으로 보나 수준으로 보나 환타지스타(여기서 환타지란 세계수준을...) 란 평은<br />
전혀 어울리지 않는 수준의 선수라고...저는 다르게 봅니다......^^

김태일 2010-06-23 12:27:12
답글

우리나라 축구가 세계 TOP 클래스의 수준인가요?<br />
박지성, 이청용 같은 선수들이 나오면서 조금이나마 격차를 줄이고 있지 않나요?<br />
2006년의 경기 내용들보다 좋다고 생각하는데요.<br />
이번 월드컵의 네덜란드, 스페인, 잉글랜드, 독일도 적으시는 수준의 경기 못하고 있습니다. 자국에서 엄청 욕먹고 있죠.<br />
2년반 동안 열심히 준비했고 나이지리아와의 경기가 운도 따라줘서 비겼다고 해도 16강에 진출한 것은

이상원 2010-06-23 12:27:39
답글

저는 안정환이 충분히 환타지 스타라 불릴 자격이 있다고 봅니다. 해외 언론에서도 그같은 지칭을 여러번 했구요. 경기중에 무엇을 보여줄까 이번엔 어떤 기막힌 골을 넣어줄까 하는 기대까지 갖게 하는 선수는 아닐지라도 예상 못한 멋진 플레이를 늘 만들어주었습니다. 저는 한국 선수 최초의 테크니션이면서 생각하고 움직이는, 결정적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만드는 선수는 안정환이 유일하다 생각합니다. 물론 세계적 환타지 스타들과는 거리가 있지만요^^

이종남 2010-06-23 12:28:06
답글

안정환이가 지금은 거의 퇴물에 가깝지만....<br />
<br />
그가 이루어낸 골을 다시 한번.. 리뷰를 해보면..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얻었던 골과는 확연히 다른 레벨이라는 것은 숨길 수가 없지요.........<br />
<br />
순간 동작에 이은 반박자 빠른 슈팅........... 지금 가장 근접한 선수가 박주영입니다.. 물론 아직은 미완이지만요.

김용준 2010-06-23 12:29:30
답글

순수한 체력만 측정하면 우리나라 선수들도 수준급이라고 생각합니다.<br />
다만 축구를 비효율적으로 해서 열심히 뛰어야 상대와 비슷하게 가고 <br />
수비는 특히 수준이 낮아보이네요!<br />
열심히 많이 뛰는것은 아마 세계 최고 아닐까요?

정영회 2010-06-23 12:30:51
답글

골만 환타지하게 넣으면....스타가 되는게 아니지않나요?<br />
환타지경력과 실력이 있어야지요.......경력!!!....안정환선수는 어떤 경력이 환타지스러운지 솔직히 잘모릅니다.

이성광 2010-06-23 12:33:55
답글

지당하신 말씀입니다.<br />
<br />
그래서 저도 그런 수준낮은 축구에 열광하게될까봐 오늘새벽에 그냥 잤습니다.<br />
<br />
(말이 좀 이상하지만 사실입니다. 이기면 좋으면서도 화딱지가 나요;; )

이종남 2010-06-23 12:37:50
답글

안전환이가 환타지스럽다는 것은 2006년 토고의 결승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골이 많이 나와야 하는데...<br />
<br />
순간 터닝에.. 골기퍼가. 예상하지 못하는 슛팅 타이밍... 안의 골중 많은 수가 이런식이죠......<br />
<br />
골대 옆에서 종일 ...... 어스렁 거리다가 발리(????)같지도 않은 발리하는 넘과는 차원이 다르죠...<br />
<br />
이미 역사의 퇴물이지만요...........

이상원 2010-06-23 12:47:22
답글

반발이 많으실 것 같아 글을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축구는 축구일 뿐 입니다. 이곳이 축구가 일상이고 인생인 잉글랜드나 스페인도 아니고 평소 축구에, K리그에 아무런 관심도 애정도 없던 사람들이 국가대표 축구에는 목을 매고 언론의 설레발에 놀아나다 세계축구의 높은 벽에 좌절했던 '관습'이 늘 반복되고 이제 월드컵은 헐벗은 처자들이 연예인 도약의 발판으로 응원녀가 되고 정치 사회에는 무감한 젊은이들이 부지런히 광장과 코엑스에 모여 갈 데 없는

이석주 2010-06-23 13:06:34
답글

그러게요. 저는 오두방정떠는 보도 매체가 지겹습니다. 냄비도 못되고 접시정도의 깊이입니다. 뭐 거기에 놀아나는 애덜은 애덜이니까 하지만서도.

yws213@empal.com 2010-06-23 13:22:32
답글

자라나는 아이들 가운데 심미성이 갖추어진 아이들의 자세는 남다르게 눈에 뜨입니다. 그 아이들 가운데 집중력 좋고 승부 근성도 있으며 자존심 강한 체력 우수한 아이들은 누가 뭐라하지 않아도 스스로를 갈고 닦습니다. 다른 모든 분야도 그렇지만 정교하고도 세밀하게 자신을 들여다 보고 갈고 닦으려는 소양을 가진 아이들로 국가대표를 구성하면 좀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데, 문제는 부모들의 경우 운동과 공부 둘 다 공동으로 하는 것에 대부분 동의하지

박천일 2010-06-23 13:38:14
답글

즐기세요. 이 정도면 잘한 것입니다. 이제 뛰기 시작했는데 100미터 달리기에서 1등하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이지요. 넘어지지 않았으면 그 것으로 충분히 격려받아 마땅합니다.

김도영 2010-06-23 15:50:24
답글

이상원님 말씀 충분히 공감이 가는말씀입니다.*^^*<br />
<br />
저역시 이번 월드컵경기는 예전만큼의 순수한 열정으로 즐기기에는 너무나도 아쉬운 점들이 많더군요.<br />
<br />
그나마 이전의 월드컵은 상술보다는 순수한 열정으 축제분위기로 즐겼던것 같던데.<br />
<br />
이번만큼은 그런생각이 안들더군요. 이점은 많은 분들도 공감을 하실거라 생각합니다.<br />
<br />
그래도 가족들과 함께 모여서 대

김태일 2010-06-23 21:12:34
답글

우리나라가 세계 탑클라스 라서 이런 결과로 16강에 갔다면 모르지만, 예전에 없던 새로운 결과를 만든 겁니다. 그래서 2002년 4강은 세계는 물론 옆나라 중국에서 조차도 폄하는거예요. 저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냉정히 말하자면 안방에서 이룬 우리만의 환상이죠.<br />
정말 졸전으로 3무를 해서 16강 갔다고 해도 2년반동안 고생했던 선수들에게 하루만이라도 칭찬과 격려가 안된다는 건가요?<br />
그냥 sbs 와 피파의 기업들의 상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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