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리스-아르헨전과 2화면 동시 중계봤습니다.
우리 계속 동점이었을때...
그리스 역습으로 몇번 넣을뻔 했습니다....아르헨은 계속 삽질하고...
얼마나 살 떨리든지...
오늘 아르헨이 기를 쓰고 한 이유는 메시가 골 넣기 연습을 하기 위함도 있지만
우르과이를 피하고픈 마음도 있었을 겁니다.
너무 잘 아는 팀이고 특히 아르헨에게는 쉽지 않은 상대지요.
2. 오늘 이정수의 골은 참 희안 합니다.
보통 머리를 대던가 발로 슛을 하던가 하는데
두가지를 동시에 합니다.
아무거나 걸려라입니다......
이런 플레이는 정말 보기 드문 경우입니다.
3. 박주영 프리킥 관련
그 능력 좋은 나이지리아 골키퍼가 당했습니다.
보통 시야가 가려도 골키퍼는 볼 방향을 알아채는 요령이 있습니다.
오늘 속은 이유는....
벽 중간에 박지성이 있었습니다.
킥을 차는 순간 박지성이 순간 뒤로 피했습니다.
보통 이 틈으로 차는데 박주영은 아예 끝쪽으로 찼지요.
골키퍼는 박지성이 빠지는 틈으로 공이 오는줄 알고 움직이다가 역동작에 걸려 당했습니다.
단지 구석이라서 들어간 장면은 아니었습니다.
아마도 약속된 플레이로 보입니다.
4. 진땀빼며 봤고 16강 가서 좋지만, 그리스전보다도 훨씬 못했습니다.
오늘 승리의 주역은 우리선수가 아니라 나이지리아 공격수였죠.
안 넣기 힘든공을 안 넣기.....
김남일과 차두리는 큰 실수를 했습니다.
그렇다고 오범석이 다시 와야한다 생각하진 않습니다.
염기훈과 김정우는 지난 경기에 이어 오늘도 그닥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른 대책이 있었으면 하는데.....
5. 오늘 밤 경기 관전 포인트는 8강상대의 결정입니다.
물론 우르과이...많이 어렵습니다. 조직력을 보면 우리와 비교가 안 됩니다.
월드컵 준비를 가장 탄탄하게 하고 나온 팀중 하나입니다.
내일 미국과 잉글랜드가 똑같은 골차로 승리한다면
C조 1위는 미국이 됩니다. 잉글랜드는 자칫 16강 떨어질 위험도 있습니다.
D조 2위는 독일이 가나를 이긴다면 세르비아가 될 전망입니다.
이번 16강 승리자가 우르과이든 우리든 비교적 운이 좋은 대진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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