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와싸다 회원님들,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예상치 않게 제 곁을 4년간이나 지키고 있는 Nait1이 기특하여
기록을 남기고 싶어 글 올립니다.
아내 출산 3개월 전 즉흥적으로 이 녀석을 들이고 난 뒤
깡마른 소리와 무너진 볼륨 좌/우 밸런스에 절망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녀석을 살려보겠다고 수많은 사이트들을 뒤지며 공부하고
리캡을 위해 ebay에서 부품도 처음 주문해보았네요.
직접 리캡한다고 납땜 도구 샀다가 기판 분해도 제대로 못해서 절망하고
서비스 센터까지 간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딸아이 키우면서 고생한 만큼은 아니지만
오디오 생활하면서 이 만큼 공들인 앰프도 없네요
단정하고 예쁘장한 음을 좋아하는 제게 맞지 않는 앰프일수도 있지만
그간 들인 정이 있어 평생토록 쭉 잘 쓰렵니다.
맞지않는 말일 수도 있겠지만 사람이나 오디오나
'낳은 정 보다는 기른 정'인 것 같습니다. ^^
모두 즐거운 음악생활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