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라인
지난 어린이날
아이들의 외할머니(긍께 저에게는 장모님)께서
아이들 어린이날 선물 사주라고
금일봉을 주시면서
정현공주가 오매불망 노래하던 '인라인'을 명령하시길래...
아주 오래전에 와싸단 인랸재정거재춘님께 조언을 구해놓았던 것을
아주 요긴하여 참고하여
어린이날 정현공주에게 인라인을 선물,
도현선수는 메탈블레이드 팽이를 원하길래 팽이만 선물했다가,
'도현이 인라인 샀느냐?'는 장모님의 재차 확인에
6월에 도현선수 인라인도 사고......
인랸 강좌를 섭렵하고 이론으로만 선수 된 제가
안되겠다 싶어서 초저가 1만5천냥짜리 인랸을 하나 장만하고
요즘 아이들과 같이 동영상 강좌 독학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아이들 : 아빠도 못 타잖아. 가르쳐줄 때는 아빠는 엄청 잘 타는 줄 알았더니...
아빠 : ㅠ,.ㅠ;
어제 다섯번 넘어지고, 오늘도 넘어지고
그래도 한 번 넘어지면 한 번 일어서고, 두 번 넘어지면 두 번 일어서고...
백번 넘어지면 안되겠죠? ^^
정현공주가 제일 잘타고, 도현선수가 두번째, 아빠가 꼴찌네요.
그러면서 아이들에게는 자세가 잘못되었네, 이렇게 해야 하네 하면서 큰소리(잔소리인가?).
2. 뒷다리
(쓰는 중 자판을 잘못 누질러 그만 등록이 되었네요.. 지금 쓰는 중입니다 ㅠ,.ㅠ;)
돼지고기는 주로 삼겹살을 구워먹고, 보쌈해 먹고, 찌개에 넣어서 먹고
가끔씩 별미로 목심을 구워먹거나 등갈비를 궈먹거나 했었는데,
광우병 우려 미쿡산 쇠고기가 들어오면서 부터,
동네 정육점에서 미쿡산 쇠고기와 국산 돼지고기를 절단기와 칼, 도마를 같이 사용하는 것을 보고서는
거의 농협 하나로클럽에서만 주로 사먹는데.....
(가끔씩 국산만 취급한다는 동네 정육점에서 사는데 가격차도 별로 없고 맛이 아무래도 떨어지네요.)
삼겹살값이 금값이 되어 앞다리살도 가끔씩 사 먹고 하다가,
얼마전에 지리산 흑돼지 뒷다리살을 사다가 삶아보니,
어린 시절 시골에서 잔칫날 돼지 잡아서 가마솥에 통째로 삶아서 먹던
그 맛이 나길래 그만 맛을 들였습니다.
3. 이슬이
북한 : 폴투갈 축구보면서
지이산 흑돈 뒷다리살 푸짐하게 넣은 김치찌개에 이슬이 한 병을 깠습니다.
보통 혼자 마시면(아내는 소주는 절레 절레 손사래) 반 병 정도 마시고 담에 마시고 하는데
폴투갈 골 넣을때 마다 좋아라 흑표 에우제비오 -지금은 흑돈 같네요^^- 와
7:0 상황... 그리고 풀투갈 골 넣을 때 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작은 함성소리에
(아마도 근처 아파트에 풀투갈 사람이 살고 있는 듯 ㅠ,.ㅠ)
혼자서 한 병을 홀라당 하고 이 글을 올립니다.
그런데 혼자서 한 병이 이렇게 아쉽기는 처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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