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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분들 등쳐먹는 다단계분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6-20 23:00:18
추천수 0
조회수   1,228

제목

노인분들 등쳐먹는 다단계분들..

글쓴이

이종규 [가입일자 : 2005-04-26]
내용
노인분들 등쳐먹는 다단계분들.. 전 전부 절대악이라고 생각하고 살았습니다.

순박하게 사시는 시골 노인분들 살살 관광시켜준다고 하고

말도 안되는 물건을 10배 이상의 이문을 남기고 파는 양아치들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오늘 사실

반성도 많이 하고 망치로 땅하고 얻어 맞은 듯한 반성을 많이 있습니다.



어머니 팔순을 넘기시고 아버지와 두분이 다들 그러시듯 자식들 바라보며

사시고 계십니다.



뭐 아내는 거의 매일 전화통화 하고 저도 일주일에 서너번.. 한달에 한번씩은

꼭꼭 찾아뵙고 제 딴에 신경을 쓴다고 했는데..

저번주 어머니께서 제가 말한 다단계 노인관광을 동네 분들과 같이 갔다

오셨더라구요..



거기서 역시 물건을 사오셨구요.

제가 전화로 화를 막내면서 그런거 왜 사시냐고 그거 다 사기라고 막 화를

냈더랬습니다.



어머니 한참 제말 들으시더니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거기 가시는 분들 다 알고 따라가는거다.

그런데 외롭게 촌에서 사시면서 여행한번 제대로 자식들이 안시켜주고

살아 오다 정말 자식보다도 백배 천배 잘해주면서 성심성의껏 모시고

여행 시켜주고 맛있는 밥도 사주고 자식보다 더 관심가져주고

그래서 알면서도 사주는거다..



대부분 가시는 분들 다 그렇다고 하시면서 그게 다 자식들이

부모님 잘 공경 못해서 그런거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순간 참 죄송했습니다.

생각해보니 농촌에 계시는 분들 참 힘들게 사시는데 자식들이라고 전부

도시에 나와서 기껏해야 용돈이나 보내드리고 명절때나 찾아뵙고

얼마나 외로우셨을까...



그래서 결국 어머니께 사셔도~~ 적당히 사세요~~ 너무 과하게만 사시면

안되요..

그러고 전화 끊었습니다.



암튼 물건을 팔아먹기위해 그랬든 저쨋든..



우리 어머니 충무 좋은 구경 시켜주시고 맛난밥 사주신 다단계 청년..

그건 정말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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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태 2010-06-20 23:03:16
답글

허어...그렇게 생각해 볼 수도 있는 문제로군요. 흐음...

ktvisiter@paran.com 2010-06-20 23:03:40
답글

저도 그 고발프로를 봤습니다....<br />
<br />
얼마나 외로우셨으면....즐겁게 해주는것이 고마워 알면서도 사러 가신다고 하더군요...<br />
<br />
그리고 부모님들께 안부전화 자주 하는 자식들 얼마나 될까요?....<br />
<br />
저 빼놓구......(저는 하루에 한통화는 꼬박꼬박 합니다....)

박상준 2010-06-20 23:04:41
답글

그렇군요.<br />
아. 철렁합니다.

박병주 2010-06-20 23:05:44
답글

반성 함뉘돠.<br />
ㅠ.ㅠ

이종규 2010-06-20 23:12:25
답글

어머니께 사랑합니다. 죄송해요.. 라고 문자 보내드렸더니..<br />
문자에 익숙하지 않으신 어머니.. 바로 전화로 뭔일있냐~~~ 그러시네요 ^^

이영춘 2010-06-20 23:12:54
답글

이 세상은<br />
사기꾼과 안사기꾼으로 구성되어 이따고<br />
오래전 정의를 내리고 살고이씀돠<br />
사기로 돈버는 넘들....<br />
나쁜넘들 임돠...<br />
나쁜놈!

ktvisiter@paran.com 2010-06-20 23:14:21
답글

일찌기 저희 아버님을 병환으로 보내드리고 막내딸마저 암으로 먼저 보내고, 어머니의 친 동생 두분도<br />
암으로 먼저 보낸 우리 어머니께선 가슴에 맺힌 것이 많으십니다...<br />
<br />
<br />
제가 자식으로서 해드릴 수 있는 것은 '<br />
<br />
자주 안부전화드리고 가끔 &#52287;아 뵐 때 먹을것, 영양제, 와싸다표 먹거리, 두루말이 화장지, 계란........<br />
<br />
이런 것들

이상태 2010-06-20 23:17:59
답글

저도 그 프로그램 봤습니다.. 이종규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박상준 2010-06-20 23:21:31
답글

종호 을쉰 말씀 잘 담아두겠습니다.. <br />
아직 젊으니 부지런히 해야겠네요.. ^^<br />
<br />
할아버지 좋은 말씀 감사드려요 ㅠㅠ

이종규 2010-06-20 23:25:07
답글

이종호님 대단하십니다.<br />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매일 전화 드린다는거 결코 쉬운일이 아닐텐데요.<br />
<br />
저희 큰형님 올해 52인데 큰형님도 매일매일 전화드리더라구요.<br />
막내아들내미... 재롱좀 부려야 되는데 흑흑 무뚝뚝해요 ㅡㅡa

김기웅 2010-06-20 23:27:34
답글

그거 사실 돈으로 여행상품으로 여행가시면 더 좋은 여행 하셨을텐데........

이상태 2010-06-20 23:30:15
답글

ㄴ 그사실도 부모님들께서 아실거라 생각되네요 ^^...

ktvisiter@paran.com 2010-06-20 23:46:36
답글

저랑 끝자만 틀린 종규님....제가 종규님의 큰형님보다 두살 어린(?)거 같습니다....^^<br />
<br />
제 여동생이 막내였지만 지금은 제가 막내재롱을 떨고 있습니다....<br />
<br />
글구 상준님....ㅡ,.ㅜ^ 나 할아버지 아녀.....잉가나.....

ksy433@hanmail.net 2010-06-20 23:48:27
답글

이종규님 대단한 문자 보내신겁니다. 다음에 이별할때 기억할수 있는게 하나라도 많으면 조금 덜 아쉬고 덜 미안합니다. (가능하면 좋은 추억이면 좋겠지만) 저는 결국 사랑한다는 말을 어머니 생전에 한번도 못드리고 보내드리고야 말았습니다.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은 이별 직전에 드렸는데 들었셨는지....모레가 공식적인 이별입니다.(저희 가족에겐 종교적 의미가 없는 49재이지만)

이종규 2010-06-21 00:01:41
답글

김상엽님 감사합니다. <br />
<br />
5월에 저의 막내누님이 2년간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br />
2년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누님 집에서 누님 병수발 하시고.. 초등학생 손주 2명 학교 <br />
뒷바라지 하시고.. 매형 회사 보내시고.. 그 힘들 일을 2년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br />
어머니께서 해주셨습니다. <br />
<br />
결국 막내누님이 먼저 눈을 감았지만 어머니 자식먼저 보내는건 부모

ktvisiter@paran.com 2010-06-21 00:17:09
답글

이미 종규님은 효자이십니다....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김일웅 2010-06-21 01:36:56
답글

가까운 분 중에 자주 가셨는데.... <br />
가시면서도 <br />
다 사긴 줄 안다고 하십니다.......아침밥 일찍 먹고 오전 내내 멍하게 있으면 자신이 송장같아서 <br />
구경도 하고 사람들과 같이 재밌게 각자 싸 온 점심도시락 먹는 재미도 있다고합니다. <br />
<br />
잘 놀고....계속 공짜 휴지만 받아오기 뭐하면 가끔 하나씩 구입하고 <br />
그것도 은근히 경쟁고 자존심을 건드려서 그냥 비싼것도 사기도

최만수 2010-06-21 12:33:51
답글

노인분들이 이런 사기성 다단계에 빠지지 않도록 지역에 모임을 만들어서 가끔 여행다니시면 좋을것 같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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