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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댓글 성원에 다시 박주영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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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9 18:08: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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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댓글 성원에 다시 박주영 입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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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후경 [가입일자 : 2007-08-05]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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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많은 댓글에 놀랐습니다.
다시 쓰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박주영을 옹호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인채 소수 분들이 박주영은 큰경기에 나설 담력이 없다, 헤딩 경합만 잘하면 뭐하냐는 등 밥줘영 회의론을 이야기 하셨습니다.
제가 99년에 독일에 왔는데 프로야구 LG 광이었던 전 야구가 없는 이곳에서 축구를 볼수 밖에 없었습니다.
독일에 도착해서 TV를 보니 마침 그 전설의 맨체스터와 뮌헨의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때였고 마테우스가 뛰어다니고 베켄바우어, 루메니게가 나와 인터뷰 하는 것을 보니 축구에 빠지지 않을수가 없더군요.
2002년 월드컵을 기점으로 박지성, 이영표의 해외진출은 급기야 제가 한달에 10만원이나 하는 유로 TV를 계약하는 단계까지 가버렸습니다.
그래서 특히 한국 선수가 소속된 경기는 꼼꼼하게 지켜보는데 박주영에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첫째 그는 타겟형 스트라이커가 아닙니다. 직접 골을 넣기보다는 스피드 있는 지능적인 움직임과 아시아인 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점프 능력으로 볼을 따내 동료들에 도움을 주는 스타일 입니다. 그럼에도 리그서 골을 많이 넣었습니다.
제 눈을 믿기 어려운게 백인이건 흑인이건 가리지 않고 공중볼을 거의 따낸다는 것입니다. 흑인들과 조기 축구를 한적이 있습니다.
아시아인 입장에서 흑인들은 인간이 아니라 말 같다고 생각 했습니다.
몸싸움 좀 하려면 부딛치는 순간 그냥 튕겨 나갑니다.
이동국이 영국서 많은 코메디 몸짓을 보여준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박주영은 이런 괴물들 틈에서 가냘퍼 보이는 몸으로 몸싸움도 밀리지 않고 특히 공중서는 지는것을 못보았습니다.
괴물을 이기는건 더 뛰어난 괴물이죠.
괞히 차범근이 위대한것이 아닙니다. 동양인으론 차범근 이래 박주영만이 스트라이커로 이런 말도 안되는 운동 능력을 보여주고 유럽리그서 성공하고 있습니다.
동양인 그 누가 스타인 구드욘슨을 후보로 보내며 명문 모나코에서 부동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뛸수 있습니까?
그러니 프랑스 리그 톱 5 스트라이커로 평가되는 것이고 모나코의 부동의 주전이라면 당연히 받아야하는 평가 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박주영은 전임 공격수인 아데바요르를 대체한 것이니까요.
이번 월드컵에선 그리스전에서 찬스 두번을 날렸습니다. 그래도 해외 언론서는 MVP 였죠.
그리고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선 자살골 날렸지만 그래도 해외언론은 호평하는 가운데
국내에선 많은 욕을 먹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 유명한 월드 클래스라는 선수들을 보죠.
박주영을 비판하는 논리라면 메시는 드리블이나 할수 있지 그 무수한 찬스에서 단 한골도 못 넣고 있습니다.
포르투갈의 골 머신 호날두는 화만 냈지 골은 물론 하는것은 하나도 없고 잉글랜드의 루니는 월드컵에 뭐하러 나왔답니까?
루니같은 최악의 스트라이커는 본적이 없군요.
무적이라는 스페인의 비야와 토레스도 한거 하나도 없고 도무지 골로 말해야할 스트라이커들이 전혀 골을 못넣습니다.
올리치라는 무명에 밀려 벤치에만 있던 클로제는 특기인 헤딩골 한번 성공하더니 기고만장해져서 다음경기 퇴장당해 독일 역사상 최초로 조별리그 패를 당하게 하는 역사적인 역적질이나 하고 있습니다.
박주영 역시 골로 말해야할 스트라이커가 골을 못넣었지만 위의 공격수들중 월드컵에서만 보면 메시 빼고 박주영이 가장 낳은 공격수로 보이는군요.
이과인은 3골이나 넣고 이들과는 비교할수 없는 위대한 스트라이커 입니다.
하지만 축구는 이런 논리가 아니죠.
메시는 알다시피 골은 못 넣었지만 경기를 지배했고 호날두는 삽질 많이 했지만 그 존재감 만으로도 빛나는 골 못 넣는 선수 였습니다.
루니는 정말 못하더군요. 존재감도 없고 겉돌고 비야와 토레스는 환상적인 미들진이 받춰주는데 곧 빛을 발할것으로 생각합니다.
박주영 역시 그리스전에서 상대의 많은 견제로 공간을 열어 주었고 장신 선수들을 상대로 공중볼 따내 찬스를 열어 경기를 한국이 지배토록한 일등공신 입니다.
제가 다시 한번 아르헨티나전을 보니 박주영 자살골 이외엔 이청용 다음으로 잘하더군요.
이청용의 골은 역시 박주영에서 시작된 것이였습니다.
다른 스타 공격수들도 골이 없지만 다음 나이지리아 경기에선 박주영이 무언가 해낼것 같은 예감이 강하게 듭니다.
박주영은 그 약해 보이는 체격으로 나이지리아 선수들을 제압할 능력이 있는 선수입니다. 이동국. 이승렬은 나이지리아 선수들에 도저히 신체능력 싸움이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100% 확신 합니다.
아마도 이동국이 박주영과 함께 투톱으로 나오리라 예상되는데 몸싸움 경합을 자세히 지켜 보시죠.
몸싸움에 이동국은 승산이 없으니 박주영이 이들과 부딪치며 찬스를 열어주는 역활을 하리라 생각하지만요.
박주영과 다른 공격수의 클래스는 대체할수 있는것이 아닙니다.
어찌보면 2002년 당시의 안정환보다 한단계 클래스 높은것이 지금의 박주영 입니다.
당시 안정환은 아주 가끔 나오는 이탈리아 하위팀의 후보 선수였죠.
지금은 비난을 하는것보단 격려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여집니다.
박주영은 차범근 이외에 동양인으로써 해외리그서 그만한 클래스를 보여준적이 없는 대체 불가능한 대한민국 부동의 주전 스트라이커 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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