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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오랜만에 인사올리는 새잎아빠 이상훈입니다
자료를 검색해보니 지난 4월에 인사드리고 이번이 처음이네요
당시 글 올리때만 해도, 하던 사업 정리하고 신규 아이템을 찾는중이란 글을
올렸습니다만 그 이후에 마땅치 않아 다시 직딩라이프로 복귀했습니다...^^
직장생활 떠난지 4년만에 다시 복귀하니 적응하는데 사실 조금 힘들었습니다
인간은 편한대로 발을 뻗는 본능이 있는지라..긁적긁적
항상 시간의 흐름에 끌려가기 보단 앞서 나갈려 노력합니다만
올 한해는 특히 빨리 지나간 느낌입니다
거기다 않좋은 경기로 제 주변 오디오파일분들도 시스템 다운그레이드에
심지어 아예 접으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사실 음악이야 시스템의 가격을 떠나서 음악만 잘 울려주면 되는데
우리네 욕심이 그 사실을 뛰어넘으니 항상 문제입니다
각설하구요^^
11월에 이사를 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가지고 있던 집이 정리되면 분당에 아예 터전을 잡으려 했습니다만
요즘 부동산경기가 최악의 상황인지라 쉽지 않더군요
이사하는것도 곤욕이라 살던 아파트 연장계약 하려 했습니다만
집주인분의 농간에 가슴에 상처를 받고 그냥 이사를 결정했네요...쿨럭
이사 직전 메인시스템은 동호인분에게 일괄 양도하고 이사 후 아직 거실에
메인시스템은 설치하지 못했습니다
새잎양이 요즘은 날라다니시는 지라 마눌님께서 거실에 오디오가 있으니 항상
조심하고 있지만 본인이 스트레스 받는다 하여 전용룸 꾸미기를 권유했습니다만
저 어릴적 아버님이 들려주시던 음악덕분에 현재의 제가 있듯이 새잎양 에게도
그런 환경을 조성해주고 싶은 욕심은 남아 있습니다
사실 마눌님은 제 속셈을 몰랐겠지만 향후 거실설치를 위해
일부러 가장 큰 안방을 새잎양 방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ㅎㅎ
여튼 이사하고 연말이라 회사일로 바빠 제대로 정리도 못하고 있다가
일단 서재의 서브시스템 정리를 완비했습니다
의도치는 않았지만 이전집보다 더 넓어진 덕분에 서재도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구요
턴테이블은 예전 그대로 Linn Axis를 사용중입니다
예전 조합에서 바뀐부분이 있다면 요녀석이 새로 들어와 앉았습니다
아직 국내외 시판은 되지 않은 제품으로 DSD플레이가 가능한
"W DAC1"이란 녀석입니다
원래 제작사는 씨큐리티 H/W & S/W 개발 및 의료기구 S/W개발이 주 업종입니다만
대표님이 오디오파일 이신지라 시간나실때마다 진공관앰프를 지인분들 요청에
의해서만 제작하시는 박사님입니다
이분과의 첫만남은 아직 세상엔 없는 개념인 무손실 저장이 가능한 포노앰프
개발의뢰를 위해 만났다가 의기투합하여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DSD플레이어의
단점인 DSD음원 플레이는 괜찮지만 PCM플레이 시 부족한 느낌이 나오거나
그 반대의 경우가 많아 최대한 아날로그적 성향을 뛰는 디지탈 DSD플레이어를
만들어 보자는데서 시작하였습니다
첫 시제품이지만 가격대를 낮추고 성능은 높인 녀석으로
2개의 드라이브단과 풀밸런스, 언밸런스 각각 총 6개의 디스크리트 버퍼를 통해
USB라인 입력의 경우 최대 32Bit/384kHz 신호를 받아
업샘플링의 경우 내부칩셋을 통해 32Bit/768kHz까지 강제 업스케일 및 업샘플링을
한 후 유저 설정에 따라 44.1~384kHz까지 송출이 가능합니다
Bypass의 경우는 32Bit까지 업스케일링 한 후 원본 샘플레이트에 맞게 송출되구요
DSD의 경우 DSD128까지 소화합니다
중요한 것은 기존 DSD 플레이어들이 업샘플링칩셋에 의존적 구조였다면
W DAC1의 경우 그 결과물을 다시한번 자체 디스크리트 버퍼단에서 음질개선을
위한 튜닝을 한다는 점입니다
참고로 제작사의 지향점은 디지탈회로를 가지고 진공관음색에 근접한
음을 만들어내자는 점으로 제가 추구하는 성향과 일맥상통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엔 기기들간 깔맞춤을 위해 블랙을 사용합니다만
아마도 범용적인 칼라는 실버가 아닐까 싶습니다
쓰다보니 W DAC1 소개글이 되버렸네요...이궁
앰프는 톤코리아의 Parrot을 그대로 사용중입니다만 커플링 콘덴서의 경우
제 시스템에 최적화시키기 위해 얀센으로 모두 교체하고 초단관도 골드핀으로
올 교체했습니다
옆에 있는 조그만 녀석은 일제 뮤지카포노앰프입니다
상기 구성으로 올블랙 깔맞춤으로 사용중입니다^^
스피커는 Desk-Fi에 적합한 사이즈로 작년에 신품 구매해 사용중인
차리오 피콜로를 사용중인데요
요즘은 풀번인이 되어 그런지 의외의 소리를 들려줍니다
사실 책상위에 설치되는 북셀프는 책상자체의 공진으로 인해 적당한 튜닝만 하면
적당한 저역이 만들어지지요^^
시디장은 과거엔 항상 거실에 두었지만 새잎양의 놀이감으로 전락하는데다
요즘은 PC-FI 소스를 즐기는 편이고 LP를 많이 즐기다 보니 방으로 들여놨습니다
방 한켠엔 음악틀어놓고 스팟포인트보다는 음악자체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세팅해 놓았습니다만 사실은 거의 술한잔 마시고 들어오면 음악틀어놓고
저 분위기로 잠자는 의자로...쿨럭
어제 크리스마스때는 새잎양이 감기로 고생하는지라
외출않하고 집에서 간단히 케익사다 조촐한 가족파티를 했었습니다
그 전날 야간에 홀로 거실에 앉아 있는데 불현듯 캐롤을 들어야 해...
트리도 있고 케익도 있고 가족도 있는데 캐롤이 없다면 앙꼬빠진 찐빵이다란 생각에
부랴부랴 침실에 세팅해 놓은 제 공식 써드시스템을 거실로 옮겼습니다
침실에선 거의 소편성이나 보컬만 듣는지라 세팅했던
마포양과 (주)송원의 졸리파이D+ 앰프입니다
마포양이 빨간색이다 보니 크리스마스 트리와의 궁합도 좋았구요
넓은거실을 채우진 못했지만 음악을 즐길수 있다는 관점에선 더 없이 좋았습니다
사용편의성면에선 졸리파이앰프가 갑이란 생각이 들때가 많습니다
의도한 튜닝인진 모르겠습니다만 고저역의 롤오프가 있는점은 단점이지만
적어도 중역대 위주의 음반에선 빛을 발합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다음날 벌어졌습니다
새잎양이 이제 어느정도 크고나니 거실 TV는 새잎양의 만화전용관으로 사용되는데요
뽀로로, 라바, 로보카폴리(잉 ?), 등등을 봅니다만
다음날 음악을 틀어놓으니...
쫑끗하고 음악을 듣습니다
엄마 뱃속에서 태교할때도 마눌님이 피아노연주반을 좋아해 주구장창
피아노연주만 들려줘 그런지 피아노연주만 틀어줌 집중하는게 신기하기도 하구요
요걸 빌미로 마눌님한테 것봐 거실에도 새잎이에게 양질의 음악을
들려줄 오디오가 필요하다니깐...했더니 절반은 넘어온 것 같습니다...ㅎㅎ
그나저나 새잎양 1년사이 폭풍성장을 했습니다
올해 9월에 지난주 AV게시판에 윤민혁님이 올리셨던 살바토레 펜션으로
늦은휴가를 다녀왔습니다
민혁님이야 가족끼리 알고지내는 사이로 벌써 몇년째 자주 만나는 사이이구요
가는길에 들렸던 앵무새학교에서 이쁜짓도 좀 해주시고...^^
처음 앵무새 모이줄땐 놀라 아빠한테 도망쳐오기도 했구요
나중엔 스스로 모이주고 앵무새가 받아먹을때마다 좋아서 이리뛰고 저리뛰고...
요즘은 아이를 키우면서 제가 아주 조금은 철이 들어간단 생각이 듭니다
경기가 어려워지고 세상이 험해질수록 녀석을 올바르고 안전하게 키워야 겠단
생각이 들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가끔 아주 가끔은
어깨에 내린 삶의 무게에 눌려있을때가 있습니다
그럴때 저의 활력소가 되주는 이들은 제 옆에 가족들뿐이더군요
당연히 지어야할 과분하고 행복한 삶의 무게란 생각을 해봅니다
오랜만에 와싸다에 글을 쓰다보니 또 주저리 주저리 길어지네요...이궁
살바토레 펜션 정원에서 메뚜기가지고 놀고있는 마눌님과 새잎양 사진을
마지막으로 물러갈까 합니다
회원님들 올 한해 수고많으셨구요
2014년엔 모두 대박나시길 빌겠습니다
항상 행복하시고 즐거운 음악생활되세요(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