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사는 초보회원 정성엽 입니다.
다시 시작된 오됴놀이(정말 딱 놀이같아요ㅎㅎ)에 밤새는 줄 모르겠네요^^
정말 베르디 센토를 입양할까 말까 고민하고 검색하느라 4시 가까이 되서 잠들었으니
밤을 거의 샌거죠^^
결국....졌습니다.
그리하여 고속 택배로 베르디 센토를 영입했습니다.
아들과 와이프를 태우고 30분을 달려 터미널에 도착!
풀박스 포장된 묵직한 그녀를 안고 옵니다^^
예~~~~~전에 오디오 아날로그 푸치니 세탄타 + 파가니니 조합을 썼었는데
가장 만족했었던 시스템이었거든요~
언젠가 반드시 오됴아날로그 앰프는 다시 쓰리라 다짐했던 차에
딱한가지 아쉬웠던 구동력도 개선된 여인이래서 영입!!!
많은 분들이 훗날 꼭 다시 데리고 오리라 마음 먹은 기기가 있으실 텐데요
저에겐 오디오 아날로그 앰프가 그랬습니다.
그러나...지금 본진은 뮤피...
두 녀석의 성향이 조금 비슷한지라 사실 걱정도 되네요...
뭐 듣다 보면 누가 남든 남겠지~라는 생각으로 일단은 즐기려합니다.ㅎㅎㅎ
예전과 달라진 리모콘...(예전 묵직한 아령이 좋았는데...)
생각보다 훨씬 무거웠습니다.
낑낑대면서 힘들게 셋팅 완료!!!
뮤피 추가~~
타블렛50과 엘락이 시집가면 임시 본진이 될 스튜디오 110 입니다.
지금은 타블렛으로 듣고 있구요^^
역시.......대부분의 스픽은 시집가기 직전에 가장 아름다운 울림을 전한다는.....
사실 엘락은 뭔가 귀에 좀 낯설어서 많이 아쉽지는 않지만
타블렛은 오래들어서 귀~뇌~이징이 되있어 그런지
정말 많이 아쉽네요.
진짜 똘똘한 녀석이었는데......
총알만 있으면 그냥 안고 가고싶은 녀석입니다.
그럼 베르디와 뮤피의 차이점이랄까....성향이랄까.....
베르디는 오래 들어보지 못한대다 문제의 화노가 발생하여 자세히 얘기하기 좀
뭣하네요^^
몇가지 드러나는 차이점은 (누가 낫다 못하다는 아닌거 같습니다. 둘다 넘 좋아요^^)
뮤피가 정말 음악을 알흠답게 표현하는구나~ 생각했는데
베르디 센토도 밀리진 않습니다.
그렇지만....제가 느끼는건 뮤피가 좀 더 낫네요^^
뭔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그 설렘이 있습니다 (극극극도로 주관적이예요)
두 여인네 다 힘은 남 부럽지 않은데
그 힘을 표현하는 방식이
베르디는 조금 더 강하게 뒤에서 쳐!주고
뮤피는 조금 더 이쁘게 울려!주는 느낌...
(둘다 타고난 출력이 있어서 그런지 저음도 잘 밀어줍니다)
특히 베르디는 그 오아 특유의 잔향감....음이 딱딱 끊어지는게 아니라
조금씩 더 떨려주는 소리...푸치니 세탄타때 들었던 그 느낌인데 더 좋습니다...^^
그렇다고 뮤피가 끊어지는 소리는 아니예요
뮤피도 따듯하게 현의 질감을 잘 살려주지만
역시 질감과 잔향감은 베르디가 좀 더 낫습니다.
보컬은 아직 안들어봤구...
대편성(베토벤의 그 유명한 9번. 카라얀)에 있어서는
스픽의 한계로 두 녀석다 조금 뭉치는 감이 있지만
저음 표현력의 차이 때문인지 뮤피가 조금 더 몽실하게 들렸고
베르디는 좀 더 분리되는 느낌으로 들렸습니다.
예전에 들었던 여러 앰프들보다 확실히 한 두수 윗급이었어요
뮤피와 베르디...
베르디는 화노만 잡으면 정말 내보내고 싶지 않을거 같고
뮤피는 형광등 켰을때 자꾸 프리가 먹통되는 현상을 잡으면 역시 보내고 싶지 않을거 같습니다.
저보다 먼저 써보신 분들이 많으실텐데
괜히 이런 저런 얘기해서 바닥이 다 보이는 느낌이라 민망하지만...
혹시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말씀 드려봤습니다^^
이제 정말 앰프는 더 영입하지 않을 생각이예요
어제 밤에 와이프가 약간 밉상같아지려 한다 해서....
(진짜 고맙습니다. 스픽 직거래도 같이 가주고~ 고속택배 받으러도 같이 가주고...)
당분간 스픽 나올때 까진 자중하려구요^^
이제 앰프 걱정없이 스피커만 결정하면 되네요~
cdp는 오디오랩 8200cd 나오면 잡아서
cdt100 + cd100s 와 비교도 해보고 싶은데....ㅎㅎ
과욕이 부른 대참사를 막고자 조심하려합니다^^
하베스 p3esr, 콤팩트7
프로악 1sc
탄노이 오토미니.
꼭 지금 앰프들로 다 들어보고 싶은 스피커들입니다^^
허접한 사진에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혹시 조언해주실 내용 있으면 꼭 해주세요^^
아참.
베르디에 파워케이블 하나 달아주고 싶은데...뭐가 좋을까요??
(지금 뮤피에는 실텍 복각입니다)
그리고 베르디 센토 진공관 구하면 어떻게 바꿔꼽아야 되는지 아시는 분께서
가르쳐주시면 합니다. 진공관 갈아끼워 본 적이 없어서......ㅠ.ㅠ
화노 잡아야되는데.....ㅋ
마지막으로 이 모든 오됴 놀이에 가장 큰 위협.
20개월된 아들입니다.
무섭고 이쁘고 사랑스러운 녀석.
아빠 앰프 전원만 마음대로 안끄면 더더더 이쁠텐데요.....ㅎㅎ
그럼 회원님들 항상 건강하시고 즐음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