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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거의 오십평생에서 이런 거대한 완벽함은 처음...@@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6-18 21:58:37
추천수 0
조회수   2,460

제목

(19금)거의 오십평생에서 이런 거대한 완벽함은 처음...@@

글쓴이

권영완 [가입일자 : 2003-08-16]
내용
예.!! 아시는 분은 다 아십니다. 제가 참 점잖은(~척) 사람이란걸...

그런 고로 걍 오늘 낮 눈알이 똥글해지고 숨이 탁 멈췄던 광경을 있는

그대로 진솔하고 담담하고 예의 바르게 전해드리고저 합니다.

제목 앞에 떡하니 19금 마크를 단 죄가 있으니 조금 과한 표현이 있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를...-_-;



울집 강쥐 사료랑 간식이 떨어지는 비상한 일이 생겨 평소 다니던 동물병원을 간게

3시경이었습니다. 문을 들어 서니 대기 의자에 대략 이십대 중반의 여자분이

앉아 있고 그 옆에 늠름하게 생긴 슈나우즈 한마리가 같이 있더군요.

마침 수의사랑 그 병원의 허드렛 일 하는 여성 직원은 반겨주질 않아 걍 저도

잠시 그 슈나우즈 녀석을 물끄러미 바라 보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이 여자분이 바닥에 앉아 있는 강쥐에게 말을 붙이며 허리와 고개를

숙이는데 손으로 가슴 부분의 옷을 여미더군요. 조순한 여자분들은 의례

몸을 숙이면 그렇게들 하시잖아요. 그동작을 취하고 나서야 눈길이 가슴에

갔으니 제가 얼마나 품행방정한 중년의 신사인지 가늠되지 않습니꽈?



정말 눈알이 툭 튀어 나올뻔 했습니다. 가끔씩 자자에 올라오는 사진들은

참 허접합니다. 크다고 해도 뭐 별달리 감흥이 있을 만하진 않았거든요.

축구공만하다는건 과장입니다. 딱 핸드볼 공 만하더군요. 근데 그 오묘한

라인이 예술이지 말입니다. 어떤 버금부끄럼 가리게의 과학이 있는지는

제가 알 도리가 없습니다. 하여간 완전한 구형이 이런것이다 라는 생각은 들더군요.

자자의 사진들에서 보건데 가슴에는 골이 있는 것인데 이 분은 골이 있다기 보다

두개의 원이 완벽하게 외접하고 있을 뿐이더군요. 그 엄청난 크기에도 불구하고

중력의 법칙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딱 그 자리에 자리하는 신비로움이라니...

그러니 시각으로 전해오는 탄력이 뭐,,,,,,



제가 크기앞에 참으로 초연한 사람입니다. 다만 라인의 예술스러움과

XX한(음..ㅠㅜ 수위조절용) 질감을 중요시할 뿐...

그런데 오늘 참 이 분의 네가지, 다섯가지 조화로움 앞에서는 숙연한

감동이 쓰나미로 몰려 오더군요. 간신히 정신을 수습하여 사료는 사왔는데

간식은 빼 먹고 말았다는 거...ㅠㅠ



오해는 하지 말아들 주십시요. 제가 뭐 넋을 놓고 바라 보고 있었단 게 아닙니다.

불과 2~3초간의 일견에서 모든 감동과 경이로움을 다 겪었다는 것일 뿐..



이 글의 주제는 단지 이겁니다. 제가 사물을 대하매 순간의 일견만으로도

본질을 다 꿰뚫는다...ㅡ.,-;; 오해 없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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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범 2010-06-18 21:59:55
답글

또 한명의..<br />
<br />
즛질 후보가....ㅠㅠ

박병주 2010-06-18 22:02:20
답글

매일 출근 하겠군요.<br />
그러다보면 강아지도 늘어나고~<br />
우린 이렇게 ........<br />
불엄눼유.<br />
ㅠ.ㅠ

권영완 2010-06-18 22:06:23
답글

즛질이라니요..ㅠㅠ 있는 그대로 묘사 할 뿐..ㅡ.ㅡ

박태종 2010-06-18 22:07:24
답글

인증샷좀.....

권영완 2010-06-18 22:10:26
답글

아 그곳 직원분이 아니라 그 분도 단지 강쥐를 모셔온 분이었을 뿐이라는.. 그러니 인증샷도 재회도 꿈에서나 가능할 뿐...

savi@chollian.net 2010-06-18 22:13:15
답글

한번 더 가보고 싶다.. 뭐 이런 뜻이다 이거죠잉??

권영완 2010-06-18 22:15:37
답글

남의 속마음을 너무 날카롭게 꿰뚫으면 친구가 없습니다 재호님..!! ㅎㅎ

ktvisiter@paran.com 2010-06-18 22:20:20
답글

예술적인 언어구사에 경의를 보냅니다.....^^

김장규 2010-06-18 22:31:36
답글

만지거싶어영 짐자장구타고 몸에땀냄새나는데 남자둘이서 라이브카페임

김광범 2010-06-18 22:32:05
답글

그렇게...<br />
<br />
즛질루 진화 하는겁니다~~~~

권영완 2010-06-18 22:39:32
답글

제가 진화가 계속 됐다면 진즉에 카샤노바랑 어깨동무 하고 친구 먹고 다니고 있을 듯. 전에 전화 통화해봐서 아시잖아요 광범님. 낮고 중후한 목소리에서 묻어나는 격조있는 선비의 체취.

김광범 2010-06-18 22:42:43
답글

그래서...<br />
<br />
늦게 배운 도둑질이 제 무섭다는 겁니다....ㅠㅠ

진현호 2010-06-18 23:08:33
답글

이제 동물병원 자주 가시겠군요 ... 쿨럭

최준 2010-06-18 23:30:19
답글

한참 생각하면서 보게만드는 글이군요...

nt_admin@shinbiro.com 2010-06-19 00:25:27
답글

와싸다에선 슴가가 무녕왕릉이라도 되야 명함을 내밀수 이씀다.

황상윤 2010-06-19 02:00:55
답글

순간의 찰나에 .. 엄청난 시간을 느끼는.. 그런게 있죠.<br />
<br />

전성환 2010-06-19 02:31:24
답글

2~3초만에 모든걸 파악하시다니 대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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