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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료함과 넉넉함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6-18 11:08:15
추천수 0
조회수   572

제목

명료함과 넉넉함

글쓴이

윤석준 [가입일자 : 2001-02-12]
내용
어제 김영수씨 건을 보면서

비분강개한 사람 중 한명입니다.



그리고 또한 동시에 오늘 올라온 사과글을 보면서

그래 한 번 이해해 주자.....라고 깊이 생각하는 사람 중 한명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가장 문제인 점은

"잘못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 라는 점일 듯 합니다.

공직사회가 솔선해서 모범을 보여주고 있으니...국민들은 더 할 말 없겠죠?

서구사회가 귀족층이 앞장서 군역을 행하는 데 반해,

우리는 소위 사회지도층이 앞장서 군면제 행렬입니다.

공직을 맡은 이들이 더욱 법을 준수해야 하는데,

자기의 권력을 이용해 법을 어깁니다.



"잘못에 대해 책임을 진다"

중요한 개념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지독히도 안 되고 있는 개념입니다.





어제 상황도 그렇습니다.

잘못을 서투르게 덮고 넘어가서는 안됩니다.

"술 먹고 저지른 일인데 뭘 그래?"

미친거죠...



당한 사람은 자기가 술먹고 잘못해서 당한 일이 아닌데,

저지른 사람이 술먹고 저질렀으니 이해해라?

말도 안됩니다.

이런 식의 되도 않은 논리가 우리 사회를 망치는 것입니다.

책임 질 줄 아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반대편에 이런 생각도 합니다.

진심으로 뉘우칠 때 받아주는 넉넉함도 있어야 하지 않겠나...



저는 칼날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칼날은 벨 줄만 알지 품을 줄을 모릅니다.

그래서....항상 칼날이 있는 곳에는 칼집도 같이 있어야 합니다

(응? 왠지 "바람의 검심"에 나오는 대사?)



제가 원하는 사회는,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 정확하게 책임을 지지만,

한 번의 실수로 인해 그 사람을 심하게 매도하거나,

진심으로 뉘우치는데도 불구하고 다시 기회를 주지 않는 일이 없는....

그런 사회입니다.







한국사회는 전자도 후자도 다 불투명합니다.

전자.....잘못을 저질러도 잘 책임지지 않습니다.

후자.....한번 범죄를 저질르면.....아무리 마음을 고쳐먹고 잘 살려 해도, 영원히 그 이름자 앞에는 빨간 딱지가 붙어서....사람들이 수군대고, 기껏 잘 살려고 마음 먹었다가도 "에라이 XX, 내 인생 어차피 잡친 거야!" 라고 하면서 다시 포기하고 예전으로 돌아가버리기 일쑤입니다.



어제의 헤프닝(단어가 적절치 못하다면 죄송합니다)을 보면서....

한국 사회의 전반적인 문제가 떠올랐습니다.



"명료함과 넉넉함"이

동시에 잘 갖추어진 사회가 된다면,

우리 사회가 참 자랑스러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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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근 2010-06-18 11:14:23
답글

동감하는글입니다~~^^<br />

이석주 2010-06-18 11:17:05
답글

술먹고 열받아서 회원들에게 상욕한건 욕을 받으신 분들의 개인적인 성격에 의해 용서여부를 논할 것이라 보여지나 이곳 운영자님께 세무조사운운한 건 용서받을 수 없는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당사자가 공무원이라면 그 문제는 자기의 공적인 위치를 남용하고 당사자가 진정으로 봉사하고 섬겨야할 국민을 상대로 공무원의 기본 윤리를 어긴 큰 잘못이 있으므로 반드시 이공간을 통하여 운영자님께 공개사과를 하셔야 함이 이 게시판의 온전한 게시질서와 윤리에 도

mikegkim@dreamwiz.com 2010-06-18 11:20:35
답글

칼날이 있고 칼등이 있습니다.<br />
진검은 빼지 않고 칼집에 넣고 있는 사람을 칼날로 난자를 하고있는데, 칼집에 칼을 넣고 있을 검사는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br />
<br />
문제는 특정 개인 한명을 욕보였다면 그 누군가가 개인적으로 용서라는 관용을 배풀 수 있겠습니다만.<br />
싸잡아 모욕을 하였고 그 모욕을 당한 그룹의 한명이라도 그 사람에게 관용을 배풀 마음이 없다면?<br />
<br />
난도질한 사람에게

inkong@korea.com 2010-06-18 11:21:07
답글

한번 성범죄자는 "또" 저지릅니다. <br />
주사가 있는 넘은 술 냄새만 맡아도 "또" 주사 부립니다. <br />
그 잉간도 온라인 게시판에서 조차 그런 "주사(?)"를 부린다면, <br />
오프라인은 '안봐도 비디오'입니다. <br />
아마도 같이 마셔줄 친구 한넘 없을겁니다. <br />
그래서 자게에 꼬장을 부렸을지도...

vanny@dreamwiz.com 2010-06-18 11:23:21
답글

송상훈님 의견에 공감합니다.<br />
<br />
말로 사과하는거 누가 못합니까? <br />
또 사과한다고 마치 대인배인양 용서해 주자... 풉. 웃깁니다.<br />
<br />
아동 강간사건과 뭐가 다른지.

윤석준 2010-06-18 11:24:46
답글

제 글의 요지는 <br />
"그냥 용서해주자"는 아닙니다. <br />
<br />
예를 들어 범죄를 저질렀으면<br />
"곤장 100대 맞아라"<br />
이렇게 하고....곤장 100대 맞았으면<br />
용서해 주자....이겁니다. <br />
<br />
사과 한 번 했으니 다 용서해주자......는 것은 제 의도가 아닙니다. ^^

강민조 2010-06-18 13:41:20
답글

소리전자에 올린글보니 언행불일치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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