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전에는 주변 이웃들이 골을 넣었는지, 아주 난리나게 소리를 지르네요
그런데 저는 오늘 축구를 보지 않았습니다.
뭐, 티비에서 오늘 전국에서 200만이 모여 길거리 응원을 한다느니 그러고
오전부터 삼성동에 모인 사람들을 비춰주는데 솔직히 오늘 무지 더웠잖아요?
저게 뭐하는 짓들인지 싶네요.
나이트 가서 다들 즐겁게 노는데 혼자 죽 때리며 맥주병 홀짝이며
혼자 인상쓰는 듯 한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이거 나라가 뭐하는지 모르겠네요.
지방 선거에 대한 국민의 승리와 개명박에 대한 심판이 남았는데,
개명박이 원하는 대로 월드컵 분위기 착실하게 방송과 언론에서 띄워주고
더불어 문수스님의 위대한 소신공양도 묻혀가는군요.
대한민국에 있어서 국민성이 남아있을까요?
이대로 라면 정말 개명박의 임기 동안 아무 희망이 없이, 죽어 지내야겠다고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미국 소고기 에 대한 촛불집회에도 안되고,
노무현 대통령님의 자신의 몸을 버리시여 더욱 높은 불을 지피어 올리시려던
염원 또한 이대로 사그러지는건지요?
대체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남아공에서 열리는 공차기 대회가 뭐 그리 대단한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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