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죽음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의문점 있어서 의문을 제기하는 것과<br />
고인의 명예와 무슨 상관이 있는 것입니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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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궁금해서 그럽니다. 많이들 그런 표현을 하는데 정말 어떻게 해서 <br />
명예와 연관이 되는지 진심으로 납득이 안됩니다.
이성광님 <br />
고인이 비록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만 사실상 정치적인 탄압에 의한 타살이라고 봐도 <br />
그리 무리가 아니지요 <br />
정치적인 타살이 아닌 물리적인 힘에 의한 타설이라는 아무런 증거도 없는데 <br />
자꾸 타살이라고 하시면 그것은 오히려 고인의 명예를 더럽히는 행위가 아닐까요 <br />
고인은 분명히 유서를 남기셨고 유족이나 측근들도 이를 인정하는데 말입니다.
최흥섭님<br />
"정치적인 타살을 당했다", "유서", "유족이나 측근들의 인정" 등이 "고인의 명예"를 형성한다는 말씀이시군요.<br />
고인의 뜻, 유족의 뜻이 모두 고인의 명예라면 명예일수도 있겠지요.<br />
하지만 지금 제기되는 의문과 같이 만약에 모든 내용이 뒤바뀐다면 어떻게 될까요?<br />
그러면 오히려 고인의 명예를 찾는 일이 되지 않을까요?<br />
그리고 혹시나 모든 의문이 풀리고 자살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자살설에 대해서 지금으로선 권력 최핵심인사 몇몇을 빼놓곤 누구도 코멘트할 여지가 없겠습니다만...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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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섭님의 노대통령과 전태일열사의 비유는 무리가 있을 겁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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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전태일열사는 <br />
분신전 일기와 유서 등에서 자신의 죽음의 의미를 거듭 거듭 기록해 뒀었습니다. <br />
그리고 분신 당시 그는 이 땅 누구도 관심은 커녕 알지도 못하는, <br />
그저 청계
저는 노무현 전대통령의 자결을 당신의 목숨을 걸고 던지신 마지막 승부수로 봅니다.<br />
이성도 법리도 통하지 않는 극악무도한 집단에 맞서 기꺼이 한 목숨 던지심으로써<br />
2mb와 그 하수인들의 폭압에 짓눌린 국민들의 가슴가슴에 민주의 불씨를 심어놓으시려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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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대통령의 일생은 간단없는 건곤일척의 승부였고 마지막까지도 승부를 거셨습니다.<br />
그리고 당신의 고귀한 희생 덕분에 수많은 국민들이
황보석님도 "항거" 비슷하게 큰 의미를 부여하셨군요. 제 생각에는요..<br />
만약 자살이라면 (지금은 절대로 타살이라고 생각하고있지만) 충동적인 자살이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br />
그분 개인적으로나 외적인 상황으로나 자살을 해야할만한 이유를 찾기가 힘들기 때문입니다.<br />
어쨌건 직간접적으로 쥐가 죽인건 사실이죠.<br />
예수님과 부모님 다음으로 존경하는 분이지만 그렇게 숭고한 죽음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황보석님,<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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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결로 받아 들이고 역사로 넘기느냐, 타살가능성을 남겨두느냐....는 문제는,<br />
남은 우리들 저마다의 정치관이나 국가관 등에 따라 갈리는, 결국은 '해석의 문제'일 겁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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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그와는 별개로 <br />
사건당시 제기됐던 죽음을 둘러싼 여러 석연찮은 부분들은<br />
우리 역사가 살아 있는 한 그리고 우리들이 지금보다 조금은 더 성숙해지면<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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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광님, 주현님, 제가 타살 가능성을 배제하는 이유는 노 전대통령의 죽음이 2mb와 그 일당에게 <br />
아무런 득도 되지 않고 노 전대통령을 수뢰죄로 몰아가던 상황에서 치명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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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노 전대통령의 자결에 "항거"라는 큰 의미를 부여한 것은 당신께서 가시던 날 아침 <br />
사저를 나서신 뒤 길가의 풀을 뽑는 모습이 너무도 평온해보였기 때문입니다. <br />
자신의 생사에 대한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