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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임신소식을 듣고.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6-17 13:12:46
추천수 0
조회수   2,109

제목

셋째 임신소식을 듣고.

글쓴이

정창록 [가입일자 : 2002-01-08]
내용
제나이 이제 38이고, 7살 딸아이와 5살 아들아이가 있습니다.

맞벌이를 하는 저희를 위해 부모님께서 모든걸 정리하고 아무런 연고가 없는

서울로 올라와서 아이들을 봐주신지도 벌써 6년이 되어 가네요..



아이들 돌보는일이 너무 어려운일이라서 항상 죄송하게 생각하고,

매년 늙어가시는 모습이 보일때마다 아무런 해결도 못하고 그냥 맘만 아파하고 있습니다.



셋째 임신소식을 듣고 마냥기뻐해야 할터인데, 많은것들이 스쳐지나가더군요

노부모님이 또 얼마나 많은 고통을 껶으셔야 할까..

교육문제는 어떻게 해야하나, 셋째가 어느정도 기반을 닦을때까지 부모역할을

해줘야 하려면 내가 몇살까지 경제적인 수입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나 등등..

국가에서 육아 시설을 잘 갖추어 놓고 어느정도 출산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었다면

고민거리가 많이 줄어들었을 수도 있었으련만..



안좋은 생각도 들더군요..법으로 금지는 됐다고 하지만, 일부 산부인과에서는

아직도 중절수술을 해주는 모양입니다.

몇날 몇일을 고민한 끝에 얻은 결론은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조기에 키워주고,

그능력이 생길때까지 경제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준비를 하자 입니다.

아이의 심장뛰는걸 보고 들은 후로느 냉정해 지기가 참 힘들더군요.

양육은 도움이를 상주는 못시키더라도 주 몇회정도는 부르려고 합니다.



지금도 이런글을 쓰고는 있지만, 머리속에서는 오락가락 하고 있네요.

어쨌거나 결정을 내린후에는 후회하거나 예외적인 상황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점심먹고 넉두리 한번 하고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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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행복 2010-06-17 13:16:04
답글

먼저 셋째 아이 가지신 것에 대해 축하 드립니다.<br />
너무 높은 곳만 바라보지 않는다면 삶 자체가 축복이 아닐까 합니다만...<br />

한용섭 2010-06-17 13:16:23
답글

셋째 축하드립니다.<br />
저 역시 아이가 둘인지라 가끔 셋째에 대해 고민하게 되더군요.<br />
아이 셋 가진 가정이 부럽기도 하구요.<br />
<br />

송영문 2010-06-17 13:18:01
답글

저도 세째를 안가지려다 와이프의 협조(?)로 가졌습니다 지금 3살인데,, 와이프보다 더 이뻐요. <br />
와이프에게 힘 주시고, 좋아지실 겁니다. ^^ 축하드립니다.

moondrop@empal.com 2010-06-17 13:18:47
답글

셋째 가지신 걸 축하드립니다.<br />
앞으로라도 국가에서 교육이나 출산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투표할때 더욱 정신차리고 해야겠습니다.

정창록 2010-06-17 13:19:40
답글

구행복님, 한용섭님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br />
저도 아이가 둘일때는 셋 가진 가정이 많이 부러워서 와이프한테 생각있냐고 물어보기도 했었는데,<br />
막상 계획하지 않은 일이 생겨서 그런지 그때보다 더 현실적인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전성환 2010-06-17 13:20:25
답글

복덩이라 생각하세요<br />
너무 이쁜 아이가 태어날겁니다<br />
저도 부모님에게 죄송스런 마음에 이번주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니 그런 소리말고<br />
열심리 살아라 하시네요 기운있을때 키워줄수 있을때 해주신다고요<br />
그동안 저를 길러주신것도 고마운데 제 아이까지 맡기니 저도 맘이 아픕니다

정창록 2010-06-17 13:21:05
답글

지금 제 나이에 아이를 갖게되면 늦둥일까요? 아니겠죠? 아직 전 팔팔합니다만..

구은해 2010-06-17 13:26:10
답글

저도 세째를 둥이를 가져서 참 많은 고민을 했지만 낳았죠. <br />
잠자는 애들 보면 마냥 좋긴 하지만 현실은 힘든게 사실 입니다. 그리고 정부 지원은 큰기대를 하지 마세요. <br />
<br />
서울 기준 각 구마다 지원책이 틀리고 보조금도 <br />
금융조회 동의서까지 받아서 심사하니 집, 자동차 혹은 예금이라도 있으면 받기가 참 힘들더군요. <br />
<br />
나이에 비해 늦지 않았으니 순산 하시고 부모님, 와

신규성 2010-06-17 13:30:24
답글

종교는 없지만... 생명은 정말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거라 느껴집니다.<br />
부담이 되시더라도 행복한 마음으로 출산 준비하시고, 막상 세상에 나오면 크게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br />

이병호 2010-06-17 13:32:11
답글

다 자기 밥그릇은 들고 나온다고 하잖아요...<br />
<br />
셋째 축하드리고, 좋은 일만 생기기를 기원합니다. <br />
<br />
근데 내 밥그릇은 어디에...응..?

정창록 2010-06-17 13:32:46
답글

많은 분들의 축하와 격려 감사드립니다.<br />
아이들 셋이 놀고 있는 모습이 가끔 머리속에 그려지는데요..그때마다 흐믓해 하는 저를 발견하곤 합니다.

김정우 2010-06-17 13:34:55
답글

<br />
한참이시죠.<br />
친구 녀석이 올해 42살(제가 70인데)로 저보다 한 살 위인데 이제 결혼 한다 뭐한다 난리로 제가 다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장가도 가 본 넘이 간다고(응?????).<br />
저도 딸만 둘인 딸딸이 아빠에 요넘들 둘 다 초등 학교에 보내느라 뽕 빠집니다. 분가 해서 사는 관계로 와이프가 대부분 애들 챙기고 닥달 하고 합니다만, 들어 가는 정성이며 비용 참 애들 키우는게 쉬운 일은 아니죠. <br

윤석현 2010-06-17 13:38:16
답글

제일 힘드신분은 부인이실듯 합니다.<br />
저희집은 와이프가 전업주부지만 애들 뒷바라지에 하루종일 종종거리고 다니느라 늘 힘들어 하더군요<br />
창록님은 더군다나 맞벌이 하신다니 물론 노인네들이 있으시지만 정말 모두 힘듭니다.<br />
큰애들 둘도 보살핌을 덜 받아 힘들고 노인네도들도 힙들고 아버지 엄마는 물론 힘들고...<br />
하지만 막내가 웃으며 재롱피우면 그거 하나로 모든 힘든게 다 사그라듭니다. ^^<br />

김동수 2010-06-17 13:57:46
답글

축하드립니다.

홍상용 2010-06-17 14:18:29
답글

저도 셋째를 낳았습니다. 제 아내가.. -_-<br />
근데 셋째가 가장 이쁩니다.<br />
열달후를 기대하세요. 엄청납니다.<br />
저도 38살 아내는 37살.. 셋째는 이제 18개월정도..<br />
저 혼자벌고 모자란것은 은행돈 씁니다. 나중에 애들이 갚아주겠지요.

이희정 2010-06-17 14:24:37
답글

축하드립니다~~~ 저도 얼마전 둘째 봤는데요..첫째랑 차이가 너무나서(8살 ^^;) 처음에 애기 가졌다고 했을때 잠깐 혼란스럽더라구요..근데 지금 누워서 이쁘게 자고 있는 녀석보면 그런 생각을 했었다는 자체가 죄악처럼 느껴집니다~~<br />
<br />
부디 이쁜 셋째 순산하시길 바랍니다~ 혹시 알아요 진짜 나라를 구할 인물일지~~ ^^

구본회 2010-06-17 14:32:20
답글

저희 집이랑 비슷하게 고민하셨겠습니다.<br />
둘째가 7살이 되고(제나이 38일때 ), 집을 옮기면서 집사람 몸상태가 좀 이상하더군요. 왜그러지, 헉 셋째임신... 집사람은 낳아야 할지 심히 고민하더군요.. 양가의 못마땅한듯한 느낌(잘살지도 못하면서) 그래도 낳기로 했어요.. 늦둥이지요. 큰애 둘째 알아서 학교다니고 하는데 , 아직 32개월짜리 뒤치닥 거리 할려니 ㅠㅠ<br />
그래도 지금은 잘낳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구본회 2010-06-17 14:34:20
답글

물론 저희들은 애들셋 양가 부모님한테 손 안 벌리고 키웠지만... <br />
셋째는 복덩입니다. 잘 키우시고 축하드립니다. 대신 아내분 많이 챙겨드리세요..<br />
애들셋 키우는게 요즘은 장난이 아니라서요.. 저는 ㅠㅠ

엄광섭 2010-06-17 14:34:35
답글

셋째 귀여운거 심정은 이해가 가나.. 전 이글을 보면서 묶어야 하는 고민중..

박용찬 2010-06-17 14:45:18
답글

축하드립니다~<br />
물론 힘든일이지만 저도 세째 가지면 낳을생각입니다^^<br />

정창록 2010-06-17 14:55:20
답글

저도 밧줄로 꽁꽁해야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br />
기회봐서 해야할것 같습니다.

구본회 2010-06-17 15:19:35
답글

저도 칼로 스~~윽 협박많이 받고 있어요..<br />

mikegkim@dreamwiz.com 2010-06-17 15:25:29
답글

셋째를 가지셨다니 부럽습니다.<br />
그런데 이런 저런 사회적인 현상들을 보면서 마냥 부럽지만도 않지만 말입니다.,<br />
<br />
축복받는 아이로 태어나도록 해 주시고 예쁘게 키우시길 바랍니다 ^^

speedsk8@nate.com 2010-06-17 15:30:51
답글

저도 세째를 가졌다가 엄마뱃속에서 더 성장을 안하더군요...결국 수술 했지만....<br />
공장 문닫으란 협박에 죽겠습니다...

유재석 2010-06-17 15:38:15
답글

제가 둘째를 그 나이에 낳았습니다..<br />
축하 해 주신분들이 많은만큼<br />
아무쪼록 축하를 받는쪽으로 가셨으면 하네요..

신석현 2010-06-17 15:57:32
답글

일단 축하드리고요^^ 힘드시겠지만 아이는 정말이지 경제적 관점에서 보더라도<br />
모든 투자 중에서 가치있고 보람있는 투자 아니겠습니까? 귀하디 귀한 선물이라 생각하시고<br />
건강하게 낳아 잘 키우시기 바랍니다. 키울 땐 힘들어도 먼 훗날 가장 보람된 일이라 생각될 것 같습니다.^^

joinwith@hanmail.net 2010-06-17 16:13:58
답글

51세에 둘째를 낳고 행복에 겨운 54세 직장인 입니다. 둘째낳고 하도 좋아서 외박,2차 술집,룸싸롱, 도박 다 끊고 퇴근하면 집에서 아이와 장난하며 오디오 듣는 재미로 삽니다. 이런 얘기 하면 뭐 할 지 모르지만<br />
전 가능하면 앞으로도 3째 4째도 가질려고 매일 기도 하며 삽니다. 참고로 전 11남매중 10번째로 태어난<br />
사람이며 저희 어머니는 그중 5명을 먼저 보내고 저희 6남매를 키웠는데 항상 지론이 자기 먹을 건 자

beo1925@lycos.co.kr 2010-06-17 17:00:23
답글

축하,축하 드립니다....<br />
지금보다 더행복하실 겁니다... <br />
<br />
전 글옆에 있는 둘째딸내미(25개월)때문에 인생이 너무 행복합니다...

pooh@hec.co.kr 2010-06-17 17:00:44
답글

축하드립니다. <br />
<br />
축복받으신겁니다. ^^<br />
<br />
전 2살터울로 셋키우고 있습니다만 그냥 좋습니다. 둘째가 셋째 한글가르치고 하는거 보면 재밌네요.<br />
<br />
넷째도 고민을 했었는데 .... ㅎㅎ

윤석훈 2010-06-17 23:32:29
답글

축복받아 마땅할 경사에 이래저래 고민을 하게되는 이 나라의 전반적인 제도에 한숨이 나옵니다.<br />
먼훗날 훌륭하게 자란 그 아이를 보면서 내가 그때 잠깐 이나마 왜 그런생각을 했을까 하실거라 믿습니다.<br />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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