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그 감이 그리도 맛있었을까 ?
저희집 마당 앞쪽에는 앞집 뒷 뜰로 커다란 대다무밭으로 막혀있고
그 곳 대나무 숲에는 커다란 감나무가 2그루 있으며 또한 조금더 먼곳엔 1그루 있었는데 항시 그 감에 얽힌 사연이
다커버린 40여년이 훌쩍 넘어버린 지금에와서는 어릴적 왜 그때 그랬을까 하고 나에게 되물어 보고 싶은 충동이 느껴 집니다
미처 다 크지도 않아서 떨어저서 익어버린 땡감이며 벌래 먹어서 먼저 홍시가 되버린감이며 개구멍을 넘어서
그 맛을 느껴보려고 숨을죽이며 한번 물리면 간지럽고 더럽기도한 시커먼 모기도 괜찬아하고
한손으로 긁으면서 그 맛을 느껴보았을 어릴적 나에 모습을 떠올려보니 그래도 그때가 좋았을거라는 막연한 나에 느낌은
아마 나만 그랬을까 생각도 해보며 왠지 아득히 먼 그때를 생각해보면
한없이 숙스럽고 멋적어보여지는 그때 옜날이 왠지 그립 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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