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에 이 사진 보구 뒤집어 지는 줄 알았습니다.
자작나무로 스피커 만드는 장통방, 통방사장님 작품? 입니다.
어렸을때 이 맘때면 아빠를 졸라서 가오리연, 뭐 이상하게 생긴 연을 만들어
다리 길게 만들어 달라고 해서
옆집 아이들과 연싸움 하는 오빠들도 많이 보았고..
그 걸 잘 만들어 주느라고...
창호지인가요? 사다가 풀칠하고 색칠도 하고, 대나무로 뼈댓살도 튼튼히 만들어 줬던
울 아빠 생각이 나네요. ㅋㅋㅋ
잘 만들어 준 이유가..
'옆집 놈이랑 붙어서 이겨야 한다'
그리고 실 인가요? 거기다 플도 먹이고... 뭐 그랬던 장난꾸러기 오라버니 얼글도 연상이 되네요.
어제밤에 식사하면서..
'나..이제부터 떡팔이가 아니라 현도,현준이 아빠로 살꺼여!!!' 하고
사진을 보여주는 통방사장님!
'에랏! 술이나 끊고 야기해랏' 하고 구박 하려다가...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를 나무라냐..싶어서 ㅋㅋㅋ
그동안 스피커 만들고, 이리저리 공사하느라 아이들과 못 놀아준게 마음이 아프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맘 먹고 진짜 하이엔드 연과 얼레를 만들어서
동네 아이들 앞에서 한것 뽐내라고, 이 두아들의 자존심을 높여 주고자 만들어 줬답니다.
근데...바람이 안 분다네요 . -.-;
갑자기..
오디오 공구도 지겨운데..
이 하이엔드 장통방표 '연 날리기'시스템이나 공구 함 할까요?
이 연날리기 시스템 가지고 변대표님 만나러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