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 주말마다 열심히 등산다니고 있습니다. 주로 수리산 관악산 청계산 등등을 가는데,,,,,
산마다 무서운 산악자전거 아저씨들이 있지만 특히 수리산은 심한것 같습니다.
굉장히 급한 경사로를 엄청난 속도로 쌔앵하고 지나가면 정말 욕 나옵니다.
등산로는 구불구불해서 시야 확보가 불가능하고, 몸은 지쳐서 통제가 잘 안되니 그들이 내려오는 소리가 들리면,,,,
등산로에서 죄인마냥 그들이 지나갈때마다 한쪽으로 비켜서고,,,마음 졸입니다.
예전 중세시절 귀족이나 기사들이 말타고 지나가면 농노들은 길가에 엎드려서 그들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
어째 자전거 안타고 두발로 걸어다니는 죄로 농노가 된 느낌입니다.
이런 상상도 해봅니다. 만약 제가 등산로에서 시속 30-40키로로 다운힐 하는 자전거에 부딪혀 장애인이 되거나 죽는다면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
예전 친구 어머님이 등산로에서 자전거에 치이셔서 결국 장애 4급이 나왔는데,,,자전거 라이더는 치료비 조차 안물어 주고 배째더군요
오토바이가 위험하다고 하는데,,,솔직히 오토바이야 자동차랑 부딪히면 거의 90% 이상의 확률로 오토바이 운전자만 다치게 됩니다.
자동차 운전자야 신경써서 방어운전하고 조금만 여유있게 운전하면 오토바이랑 사고 날 일도 없고 사고나도 보험처리하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등산로에서,,,,아무리 방어산행(?)을 해도,,,,자전거에 치이는 일,,,,,답이 안나옵니다.
아마 산에가는 사람이 100명이라면 5명이하는 자전거, 95명 이상이 두발 일겁니다.
국토가 좁은 나라,,,,거기에 수도권은 어딜가나 사람이 넘쳐납니다.
당연히 주말 등산로는 등산객으로 붐비게 됩니다.
따라서,,,,산악자전거 관련해서 법률제정이 필요 할것 같습니다. 산악자전거 구입시 대인/대물 보험 가입 의무화, 수도권 주말 산악자전거 금지,,,이런 법들이 도입되고 강력히 단속되지 않는다면 등산을 되도록 피해야 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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