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열흘 정도..집사람 몸이 많이 아팠습니다...
약을 안먹다가...의사한테 바이러스 성 독감 이란걸 알고 항생제를 먹기 시작 한 다음부터 많이 낫기는 했습니다..
약먹기 전에는 정말 많이 아프더군요...결혼생활 11년 넘게 하면서 한두번 정도 기억이 있는 심각한 일이 었습니다...
특히 허리가 많이 아프다며, 이제 40이 되어가니 이런게 늙는 건가부다 하기도 하고...
일을 하루이틀 쉬라고 했더니..마침 같이 일하는 교사들이 함께 아파 빠질수가 없다고 합니다...참 힘든 한주였는데...
어제, 금요일 오후...많이 나았는지, 음악을 들으면서 몸을 살짝 들썩이며 콧노래와 함께 설겆이를 하더군요....
나를 보더니 환히 웃으면서 하는말....'세상의 어느 남편이 금요일 오후보다 좋을까?'
힘들기는 힘들었던 한주였나 봅니다...안쓰럽기도 하고...몸이 나은것 같고 기분이 좋아보이니...저도 좀 기분이 좋아진것 같기도 하고...내가 고생을 시키는 구나..하고 생각되니 약간 씁슬하기도 하고......여러가지 기분이 동시에 들더군요...
오늘은 좋은 하루 였습니다...사고싶은 것도 사고..하고 싶은것도 하고....그래도 감사 해야죠...이런 일이 겨우 몇년에 한번씩 밖에 안오고...또 금방 흘러 간다는게...
기분좋을 담주가 기다려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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