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잔디밭의 잔디도 사람발에 밟히지 않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군요.,
조금전에는 비가 살짝 사그라 드는 것 같더니만... ...
저녁 시간에 비가 죽죽 내려 아스팔트 열기도 식혀 주고, 서울도 좀 조용히 "집에서" 축구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에 의해 이용당하는 대중의 광장이 그들의 필요에 의해서만 사용되어지는 부당함이 싫기에 내리는 비가 반가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MB의 운도 다 했는지 나로호도 폭발해 버리고.
광장을 붉은 악마로 도배 하려는 것도 쉽지 않겠군요.,
게임이 시작된다면 우리의 우승을 바라는 것이 인지상정이겠습니다만, 이번 월드컵에서는 3패로 돌아와도 씨익 웃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 다음에 벌어질 지도 모를 일이 두렵기는 합니다만.
대포동에 맞아 여객기가 떨어질지.,
대북방송하는 스피커에 쏜 총탄이 우리 장병을 맞추는 일이 벌어질 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나저나 이런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우울하군요.,
정말 색안경 끼지 않고 '즐겁게' 축구 자체를 즐기고 우리가 우승할 수 있기를 기원하고 싶은데 말입니다.
비가와 날은 선선한데 기분은 복잡한 하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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