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차량 정비 때문에 1주일정도 대차 받아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시승한 경험을
알려드리고, 차량 구입을 앞두고 계신분들께 도움이 될까 합니다.
단 저 개인적인 주관에 의한 시승기이므로 절대적인 것이 아님을 밝힙니다.
약 4,000km 정도 주행한 거의 신차를 받았지만 어느정도 에이징이 되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차량 제원이나 기타 공식적인 정보는 다른곳에서 정확하게 얻을수 있으므로
제시하지는 않겠습니다.
준중형(별로 선호하는 표현이 아니지만)급에서 1.8리터 가솔린 엔진이라 기대는
좀 했지만 2리터급 중형승용차에 비하면 좀 부족한듯 합니다. 그래서 배기량이
깡패란 말이 있는지도....
고속화 산업도로에서 쭉 달리는 2리터급 중형차를 따라가기엔 많이 버거워
하더군요 수동모드로 변속하면서 달려야 오르막길에서 따라 붙을수 있었습니다.
6단 자동변속기가 좋은 연비에 셋팅되어 있어서 파워풀한 주행엔 좀 맞지않고
그나마 수동모드가 지원되어서 필요시 수동으로 전환하면 그런데로 쓸만했습니다.
80~90 km/h 속도로 시외국도에서 정속 주행시 연비가 17km/L 이상이 나옵니다.
6단 자동변속기 때문인듯한데 100km/h 에서도 엔진회전수가 1500으로 유지되니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겟습니다만 너무 연비에 최적화 되어 있어서 쉬프트업은
빠르고 쉬프트다운은 늦은감이 있어 시내운전시 조금 짜증 날때가 있었습니다.
널널하게 운전하시는 분들은 괜찮겠지만 저처럼 좀 성격이 급하신분들은....
서스펜션은 꽤 단단한 편이고 17인치 휠과 광폭타이어 덕에 와인딩엔 아주 좋은
능력을 발휘하더군요, 예전에 시승해본 기아 로체도 단단한 하체와 괜찬은 핸들링
특성을 가졌다고 평가하신분이 많으나, 제기준에는 조향만 예민한 차였지 좋은
핸들링을 가진차는 아니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라세티는 좀 다르더군요...
로체는 고속주행시 상당히 불안정한 면이 보였는데 라세티는 160km/h 정도 까지
주행시 좋은 직진성을 유지하는것이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짧은 휠베이스 탓인지 무게배분 때문인지 좀 과격하게 조향을 하면 뒤축에 슬립이
일어나면서 오버스티어 현상이 발생하여 좀 불안한느낌이 있었는데 극한으로 밀어
부치지 않고 일반적인 주행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개인적인 평점 75점 정도 주고 싶은차량입니다.
(참고로 본인차 G35S 도 평점 88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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