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3월에 이사를 했습니다.
집을 구할 때 부동산소개소에서 집앞 도로 중 두 칸이 저희 건물의 주차공간이라고 하더군요.(전 건물 주인이 그렇게 썼다고 합니다. 저희는 전 건물주인이 살던 곳으로 입주를 했습니다. 세입자이고 새 건물주인은 같이 살지 않습니다.)
전 건물주는 '주차금지' 말뚝을 물려주면서 그걸 세워놓으라고 했지만
저희는 두 칸 까지는 필요가 없었고 그나마 일주일에 두 번 정도만 차를 가져오는 터라 골목 안 분들과 함께 쓴다는 생각으로 지내왔습니다.
하지만 늦으면 자리가 없어서 차를 쓰는 날은 일찍 들어오곤 했었습니다.
옆 건물에 차를 가진 분들이 새로 이사를 많이 와서 주착공간이 항상 붐빕니다.
그런데 어제 밤에 들어왔더니 누가 주차금지 조형물(?)을 세워놓았더군요.
이동금지 자물쇠까지 채워놓고서요.
좀 황당하기도 하고 말로만 듣던 주차분쟁이 이런 건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거주자 우선 주차 구획이 안되어있어서 먼저 오는 사람이 쓸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만 이런 식으로 먼저 점유하는 것이 타당한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회원분들께 문의드립니다.
1. 저희집 바로 앞이라고 해도 저희한테 우선권이 있는 건 아닌거지요?
전 주인은 저희에게 강하게 얘기를 하라고, 왜 남의 집 앞에다 차를 대냐고 항의하라는데 그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건 주차금지 조형물을 세우기 전 상황입니다)
2.
저희 집앞 도로에는 총 6칸의 주차공간이 있는데 이 중 3 군데만 주차구획선이 그어져있습니다. 저희집 앞 두 칸과 골목 끝 주차공간에는 선이 없습니다. 이런 경우에 거주자 우선 주차를 신청하면 저희집 앞에도 선이 그어져서 거주자 우선 주차를 할 수 있을까요?
어제밤에는 어이없고 황당한 마음이었는데
아침에 다시 보니 좀 화가 납니다.
싸우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는 건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도움 말씀 부탁드립니다.
편안한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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